내용요약 메타버스 기업 M&A 및 해외 진출 분야 성장 지원 펀드 운용사 공모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연구·개발(R&D) 제도 혁신방안과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연구·개발(R&D) 제도 혁신방안과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2024년 3월 수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5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운용할 투자운용사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메타버스 펀드는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로 기존 디지털콘텐츠 펀드를 확대했다.

최근 메타버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과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빅테크의 확장현실(XR) 디바이스 출시 경쟁 등도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디지털 심화 시대의 대표 미래 신산업인 메타버스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최근 글로벌 통화 긴축 등으로 인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민간 투자가 감소하는 상황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 분야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체계적인 성장과 수출 유망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 자금의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인수합병(M&A) 분야 투자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메타버스 글로벌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방향, 국내 메타버스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 등을 반영해 해외진출 분야까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메타버스 펀드 500억원(정부출자 300억원, 민간출자 200억원 이상) 중 정부 출자분 300억원은 신규 예산이 투입되지 않은 디지털콘텐츠펀드 회수금으로 재투자할 예정이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인해 민간 투자시장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마중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메타버스 펀드의 공격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국내 메타버스 중소·벤처기업들의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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