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김택연·황준서, 앞으로 어떤 선수로 성장할지 궁금하다"
[고척=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신인 김택연·황준서, 앞으로 어떤 선수로 성장할지 궁금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2-5로 졌다.
6회에는 4번째 투수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김택연이 마운드에 섰다. 그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151㎞의 몸쪽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제임스 아웃맨도 헛스윙 삼진을 일궈냈다.
이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인 한화 이글스의 신인 투수 황준서가 올라왔다. 그는 미구엘 바르가스를 상대로 146㎞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아직 KBO리그에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 2명이 MLB 슈퍼스타들을 상대로 삼진 3개를 합작해 내자 고척스카이돔에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 일문일답.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LA 다저스전 총평은.
"두 게임 선수들 잘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의외로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 특히 오늘 경기에 나선 (김)택연이, (황)준서와 같은 신인들이 던지는 모습을 보니 이 어린 선수가 많은 관중 앞에서 MLB 선수들을 상대로 자신의 볼을 던진다는 것이 기특했다. 이 두 선수가 향후에 KBO리그에서 어떤 선수가 될지 궁금하다."
-평가전 끝났다. 이제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를 준비해야 하는데.
"3월에 KBO리그가 개막하면 각 구장을 돌아다니면서 선수들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 파드리스전, 다저스전과 지난 아시안게임을 되돌아보면 대표팀의 투수력은 괜찮아 보인다. 다만 타선이 약하지 않을까 싶다. 전력강화위원회, 코칭스태프와 함께 프리미어12에 어떤 선수와 함께 갈지 의논하겠다."
-어린 선수들 중에 구위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투수가 많았는데.
"선발 투수 4명이 다 좋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APBC 두 대회를 통해서 선발 투수, 중간 투수는 괜찮다고 판단했다. 3월에 KBO리그가 개막하면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만 뽑아서 11월 프리미어 12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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