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5 역전패
영건 투수들 인상 깊은 활약
오타니, 3타수 무안타 침묵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 1회말 팀 코리아 선발 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 1회말 팀 코리아 선발 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척=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투수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들을 상대로 당찬 투구를 펼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2-5로 졌다.

선발 투수로 나선 곽빈은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다. 41개의 공을 던져 2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5㎞가 나왔다.

초반에는 불안했다. 제구가 흔들렸다. 결국 맥시 먼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1점을 내줬다. 이후 곽빈은 안정감을 찾았다. 오타니 쇼헤이와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오타니와 한 차례 맞붙어 공 4개를 던져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의리는 제구 난조를 보였다. 3회 선두타자 무키 베츠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타니와 승부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으나 이어 프레디 프리먼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윌 스미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이의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속타자 맥스 먼시에게 1사 2루에서 또 한 번 맞았다. 2-4가 됐다. 결국 1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와 팀코리아의 경기.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와 팀코리아의 경기. /연합뉴스

4회에는 한국의 3번째 투수 오원석이 등판했다. 그는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6회에는 4번째 투수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김택연이 마운드에 섰다. 그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151㎞의 몸쪽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제임스 아웃맨도 헛스윙 삼진을 일궈냈다.

이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인 한화 이글스의 신인 투수 황준서가 올라왔다. 그는 미구엘 바르가스를 상대로 146㎞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아직 KBO리그에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 2명이 MLB 슈퍼스타들을 상대로 삼진 3개를 합작해 내자 고척스카이돔에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후 박영현이 0.2이닝 2피안타 1실점, 박명근이 0.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최지민이 0.2이닝 1볼넷 무실점, 손동현이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선 김혜성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박성한과 최지훈도 1안타씩 뽑았다.

한편 전날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에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봉쇄당한 오타니는 이날 역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강상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