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차전 복수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정규리그에서 15-11로 이겼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쥬릭슨 프로파(우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조 머스그로브였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게빈 럭스(2루수)가 머스그로브를 상대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MLB 데뷔전을 치른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화끈한 타격전이었다. 샌디에이고는 17안타, 다저스는 16안타를 기록해 총 33개의 안타가 터지며 투수들을 괴롭혔다. 샌디에이고는 보가츠가 3타수 2안타, 크로넨워스 4타수 4안타, 캄푸자노가 6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다저스를 폭격했다.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타점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1회부터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샌디에이고는 야마모트를 상대로 1회에만 5점을 뽑았다. 야마모토는 1이닝 4피안타 5실점 1볼넷을 기록, 결국 2회에 나서지 못하며 강판당했다. 투구수는 43개에 달했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53.5%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기세를 이었다. 3회 캄푸자노, 웨이드, 메릴이 연속 3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보가츠의 2타점 적시타, 타티스 주니어의 땅볼,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뽑아 9-2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다저스는 1회말 오타니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4회말 공격에서 스미스, 먼시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아웃맨의 1루 땅볼 때 스미스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헤이워드의 1타점 적시타, 베츠의 2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4점을 추가해 9-6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후에도 양 팀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5,6,7회 연속 1점씩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5회말 베츠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2점, 7회 1점을 뽑았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기준 12-9로 앞서며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추격을 계속했다. 다저스는 8회말 베츠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2-11까지 샌디에이고를 쫓았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오타니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쉽게 추격을 멈췄다.

9회초 샌디에이고는 경기를 결정지었다. 서울시리즈 내내 침묵하던 매니 마차도가 3점 홈런을 기록하며 15-11로 격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화끈한 타격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