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연휴가 4일 불과한 이번 설 연휴. 하지만 해외여행객들이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유럽으로 나가는 해외여행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빅데이터 분석 업체 리비(Leevi)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한 주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2개 항공사 인기 순위 주간 버즈량(SNS+댓글+뉴스)이 2만1,281건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주(5~11일) 버즈량인 1만3,981건 보다 52% 가량 증가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댓글 버즈량이 1만2,122건에서 1만9,062건으로 늘며 버즈량 상승을 주도했다.

실제로 이번 설 연휴에도 항공사 예약률은 100%에 육박했다. 18일 기준 예약률이 대한항공은 26~31일까지 78%, 아시아나항공은 26~30일까지 86.3%로 알려졌다. 특히 대한항공 유럽편은 예약이 완전히 끝났다. 대양주행 비행기도 98%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예약률도 동남아 92.3%, 대양주 90.1% 등으로 높다.

두 항공사 버즈량을 비교하면 상승을 주도한 곳은 아시아나항공이다. 지난 주 3,323건에서 이번 주에는 8,726건으로 3배 가까이 관심도가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1만658건에서 1만2,555건으로 20% 정도만 늘었다. 뉴스와 SNS는 비슷했지만 댓글이 2,903건에서 8,228건으로 폭발적으로 많아졌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설을 맞아 진행하는 이벤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말까지 설 연휴를 혼자 보내야 하는 ‘나홀로족’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아시아나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설 명절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사연과 소회’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최우수 사연으로 선정된 3명에는 국제선 왕복 항공권 1매를 선물한다. 우수 사연 20명에게는 외식 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응모 대상은 설 연휴 해외에 혼자 체류 중이거나 가족이 해외에 있는 경우, 혹은 기러기 가장 등이다. 다문화 가정 구성원이나 취업 준비생 및 해외 취업자도 포함된다.

대한항공이 18일부터 오는 2월 23일까지 인천과 김포공항에서 진행하는 ‘복조리 걸기’ 행사도 관심거리다. 대한항공은 이 기간 공항 탑승수속 카운터 라운지 등 39곳 접객 사업장에 복조리를 걸기로 했다. 고객들의 만복을 기원하는 의미다. 복조리는 경기 안성시 복조리마을에서 공수해온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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