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독특한 초콜릿’을 찾고 있다면 편의점을 가면 된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편의점업계는 가성비 높은 중저가 초콜릿을 선보였는데, 올해는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제품들을 많이 준비해 눈길을 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갖고 싶다’, ‘남자친구 주기 아깝다’ 는 마음이 절로 생기는 상품들을 선보였다. 편의점 3사는 ▲시선 뺏는 캐릭터 ▲희소성 있는 특별 한정판 ▲욕심 나는 증정품 등으로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먼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피카츄·미니언즈·무민 등 유명 캐릭터를 적용해 재미를 더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세븐일레븐은 포켓몬고 게임 열풍에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피카츄를 패키지 겉면에 담은 초콜릿 2종을 선보였다. 가나 초콜릿 4입과 크런키 초콜릿 4입으로 구성된 패키지 겉면에 깜찍한 피카츄 표정을 담았고, 가격은 각각 8,000원과 4,000원이다. 이외에도 도라에몽 초콜릿(1,500원), ‘T T’, ‘ㅋㅋㅋ’ 등 다양한 초성이 담긴 초성초콜릿을 판매한다.
또 세븐일레븐은 골드바 모양의 초콜릿이 들어있는 ‘골드바3입(7,500원)’, 금화 모양의 초콜릿이 가득 담겨있는 ‘내마음의보물함(9,900원), 달을 형상화한 메달 모양의 초콜릿인 ‘소원성취메달3입(5,000원)’ 등 단독 상품을 준비했다.
GS25는 무민과 스누피가 새겨진 포장 패키지에 초콜릿과 캐릭터 자석을 넣은 세트를 준비했다. 가격은 각 6,000천원~11,800원.
CU에선 미니언즈 초콜릿(5,000원 부터)과 BGF리테일 통합 PB브랜드 캐릭터 ‘헤이루’를 담은 상품(4,000원 부터)을 선보여 키덜트족을 겨냥했다.
두 번째는 희소성 있는 이색 초콜릿으로 소장욕구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CU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랜드 흑맥주 ‘기네스’가 들어간 프리미엄 초콜릿을 내놨다. 기네스밀크초콜릿(5,000원), 기네스다크트러플(12,000원), 기네스미니파인츠(9,900원) 등 총 4종으로, 기네스 시그니쳐 흑맥주를 최대 4% 함량하고 있어 특유의 향과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작년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판매돼 큰 인기를 끌었던 가나초콜릿 케이크, 몽쉘 케이크를 미니 사이즈로 축소한 ‘가나미니초코케이크(2,500원)’, ‘몽쉘미니초코케이크(3,000원)’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손잡이를 돌려 초콜릿을 뽑아 먹을 수 있는 초코머신 ‘초코빈디스펜서(7,500원)’, 지구본 모양에 초콜릿과 캔디가 담겨있는 ‘지구본(1만8,000원), 전구 모양의 병안에 초코볼이 들어있는 ‘그린라이트(3,000원)’등을 판매한다.
마지막으로 초콜릿보다 덤으로 준비된 증정품에 욕심이 나는 세트도 있다. GS25는 초콜릿을 먹고 난 후 포장 패키지를 파우치나 간편한 손가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민파우치세트’와 ‘페레로로쉐파우치세트’와 같은 업사이클링 세트를 선보였다. 가격은 7,200원에서 2만4,600원으로 다양하다. 또 GS25는 패션브랜드 스케쳐스, 초콜릿 키세스와 손잡고 선보인 ‘스케쳐스 x KISSES 컬래버레이션 세트’ 준비했는데, 이 안엔 초콜릿과 스케쳐스 양말과 스케쳐스 5,000원 할인쿠폰이 들어있다.
또 컴퓨터를 사용할 때 마우스 손목 쿠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귀여운 디즈니캐릭터 인형이 들어있는 초콜릿세트도 6만개 한정 판매한다. 페레로로쉐와 디즈니 캐릭터 손목쿠션인형(6종 중 한 종류 랜덤)이 한 세트로 구성된 디즈니캐릭터 손목쿠션 인형세트 역시 여심을 자극해 조기품절 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9,100원.
세븐일레븐에선 PB요구르트맛젤리, 도라에몽 초코우유, 페레로로쉐 등을 구매하면 도라에몽 피규어를 3,990원 살 수 있도록 했다.
CU는 밸런타인데이 기획 상품 구매 후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JW메리어트호텔 숙박권(10매),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티켓(10명), 영화예매권(30명)을 증정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자 컬래버레이션, 재미 요소를 넣은 기획 상품들을 선보이려 노력했다”며 “1+1 이벤트, 증정혜택 등을 활용해 알뜰하게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newpearl@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