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청하가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노래를 가지고 돌아왔다. 이번 활동으로 '서머퀸'이라는 수식어를 한층 공고하게 할 전망이다.

청하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 메사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블루'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러브 유'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러브 유'는 각 파트마다 입체적으로 변화하는 편곡이 인상적인 곡이다. 파워풀한 브라스 세션과 청량한 트로피컬 사운드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한층 견고해진 청하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그룹 아이오아이 활동을 마무리한 뒤 지난 해 6월 '핸즈 온 미'를 발표하고 솔로로 데뷔한 청하. 이 앨범의 타이틀 곡 '와이 돈트 유 노'로 주요 음원 차트에서 장기집권을 하면서 청하는 명실공히 '신(新) 음원 깡패'로 자리매김했다.

'와이 돈트 유'의 프로듀싱 팀 오레오와 다시 한 번 손을 잡은 '러브 유' 역시 무더운 여름에 걸맞은 트로피컬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청하 특유의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화려한 안무는 곡에 시원함을 더한다.

청하는 "뮤직비디오를 제주도에 가서 찍었다"며 "태풍이 왔던 시기에 촬영을 진행해서 스태프 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눈 빼고 모든 날씨를 다 느끼고 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행히 촬영 후반에 날씨가 좋아져서 잘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친구들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어느 나라에서 찍었느냐'고 묻더라. 우리나라 제주도가 이렇게 아름답다. 결과물을 보고 정말 뿌듯했다"고 밝혔다.

7~8월 가요계는 '대전'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대형 가수들의 컴백으로 뜨겁다. 청하와 하루 이틀 차로 컴백하는 팀만 해도 세븐틴, 트리플H, 카드, 마마무 등 화려하다.

청하는 "내가 존경하고 팬으로서도 좋아하는 선배들과 같이 활동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라며 "선배들 무대를 보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1에 함께 출연했던 이들을 언급하며 "구구단 세미나도 나왔고 다이아도 곧 컴백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내 또래인 친구들이 많이 활동해서 조금은 덜 외롭게 활동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앞서 '와이 돈트 유 노'와 '롤러코스터'로 큰 성공을 거둔 청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분들이 들어 주시고 좋아해 줘서 이번 앨범도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걸 무대에서 재미있게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청하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러브 유' 외에도 앨범의 테마인 '블루밍'의 순간을 청각적으로 표현한 'BB'와 마음 속에 번져가는 사랑이란 감정을 담은 '체리 키세스', 이별을 앞둔 연인의 마지막 드라이브를 노래하는 '드라이브', 백예린이 쓴 '프롬 나우 온' 등 다섯 트랙이 수록돼 있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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