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25)의 큰아버지 신현웅씨가 동생 부부의 사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씨는 지난 23일 방송된 MBN '뉴스8'에 "당시 동생이 축사 2동에서 젖소 80여 마리를 키우던 농장을 정리하고 한밤 중에 도주했다"며 자신도 동생의 보증을 섰다 빚 2억 원을 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돈을 빌렸다는 사람들도 나한테 전화가 많이 왔다. 형이니까 갚아달라더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 부부의 20억원 채무설에 대해선 "서로 친하다고 차용증도 없이 100만 원을 줬든 1000만원을 줬든 이런 상황은 와전됐다"고 부인했다.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마이크로닷 부모는 친척과 이웃 등에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한 의혹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로 출국한 다음 달인 1999년 7월 기소중지된 상태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을 통해 부모의 자진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신변 확보를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체포 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 수배) 요청 절차도 밟고 있다.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다가 "아들로서 책임질 부분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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