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함영주 하나은행장 연임 우려 보도에 "관치 아닌 감독당국 소임"
금감원, 함영주 하나은행장 연임 우려 보도에 "관치 아닌 감독당국 소임"
  • 권혁기 기자
  • 승인 2019.02.27 16:39
  • 수정 2019-02-27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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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함영주 하나은행장 3연임 관련 '관치논란' 일자 해명
"행장 선임 권한은 이사회에 있어"
"하나은행 노조 등과 전혀 무관"
금감원(왼쪽)과 하나은행. /사진=연합뉴스
금감원(왼쪽)과 하나은행.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3연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금감원은 "26일 오후 금감원 은행담당 임원이 하나은행장 후보자 선정과 관련해 지배구조 리스크요인에 대해 하나지주 사외이사와 면담을 실시한 것은 맞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는 금감원이 하나지주 사외이사를 면담한 것과 관련해 '(하나지주 이사회가)함 행장을 업무에서 배제하기는커녕 3연임을 추진하는 데 문제를 제기한 셈'이라고 보도했으며, 서울경제는 '민간은행 인사에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에도 반하는 것이어서 과거와 같은 관치 오해를 낳을 수 있다. 함 행장 연임 반대의사를 밝힌 하나은행 노조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이번 사외이사 면담은 민간은행 인사에 개입하고자 하는 게 아니며 하나은행장 선임 권한과 책임은 전적으로 이사회에 있음을 면담과정에서도 명확히 밝혔다"며 "하나은행 경영진의 법률리스크가 은행의 경영안정성 및 신인도를 훼손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금융사 경영을 견제하는 사외이사로서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이후 주요 금융사 지배구조 이슈 등과 관련해 사외이사 면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으며 지배구조 리스크 등에 대한 우려 제기는 관치 문제가 아니라 감독당국의 기본 소임"이라면서 "금번 면담은 하나은행 노조 등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은행의 경우 내규에서 직원이 검찰에 기소되면 직무에서 배제토록하고 있으나 정작 은행 경영을 책임지는 임원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 사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함영주 행장은 2015년 신입행원 채용과정에서 남녀 합격비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불합격자 9명을 합격시킨 혐의(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2016년 신입행원 채용에서도 남녀 합격자 비율을 4대 1로 맞추기 위해 불합격자 10명을 합격시킨 혐의로 재판 중에 있다.

하나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주까지 차기 행장 복수(2인) 후보를 선정, 다음달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하나은행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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