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나경원,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 “가짜 비핵화‘ 비판
나경원,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 부끄럽다” 말해
나경원,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 빗대 발언 민주당 의원들 “사과하라‘ 항의
나경원, 문재인 대통령 강한 비난에 보수정당인 바른미래당까지 비판 나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나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설중이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나경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막말 일파만파 현장은 ‘아수라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김정은 수석대변인’에 빗댄 발언을 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보수정당인 바른미래당까지 비판에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과하라” “대통령 모독”이라며 거칠게 항의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이 부끄럽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정원장을 교체하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 발언이 작년 9월 26일 미 블룸버그통신 기사 제목인 ’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 됐다‘를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과격한 발언에 청와대와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일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연설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나경원 원내대표를 강도 높게 규탄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그를 야당 원내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대한민국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죄”라며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해찬 대표가 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이 국가원수 모독죄라 하고, 청와대마저 이에 동조한 것에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한다”며 “이미 30여 년 전 삭제된 조항(국가모독죄)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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