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많이 걷고 많이 불입하면 우대금리 혜택
은행들이 이색적인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은행들이 이색적인 상품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쏠편한 작심 3일 적금’을 공개했다. 일주일에 3일만 마음먹고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쏠편한 작심 3일 적금은 가입 기간이 6개월이며 불입액은 5000원부터 3만원까지 가능하다. 최고금리는 2.30%다. 일주일에 1일을 자동이체하면 연 0.1%p, 2일 자동이체 시 연 0.2%p, 3일 자동이체 시 연 0.3%p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NH농협은행은 같은 달 ‘NH올원해봄적금’을 출시했다. 금연, 다이어트 등 본인만의 도전목표를 설정하고 매일 도전에 성공할 때마다 버튼을 클릭하면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NH올원해봄적금은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 36개월 이내다. 가입금액은 매회 1000원이상 매월 30만원 이내로 불입하는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아울러 버튼 클릭을 통해 입금실적과 만기까지 적립한 금액을 기준으로 최대 1.0%p의 우대금리 혜택을 적용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도전365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걸음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도전365적금은 가입기간이 1년이고 최대 월불입한도 20만원, 최대금리는 연 3.75%다. 이 상품은 하나멤버스 앱 내에 ‘내 걸음수 확인하기’ 버튼을 누르면 신규일 부터 11개월이 되는 일자까지 걸음 수를 합산해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걸음 수가 200만보 이상 300만보 미만이면 연 1.0%p, 걸음수 300만보 이상 350만보 미만은 연 2.0%p, 걸음수 350만보 이상은 연 2.35%p의 우대금리를 부여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KB펫코노미 적금’ 판매를 시작했다.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을 고려해 반려동물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펫팸족(Pet+Family)’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가입기간은 12개월에서 36개월이고 불입액은 1만원 이상이다. 또 최고금리는 36개월 기준 연 3.05%다.

우대금리는 계좌 신규 시 부여받은 추천번호를 친구에게 입력하게 하면 연 0.1%p, ‘KB펫코노미카드’를 보유한 실적이 있으면 연 0.2%p, 인터파크 앱에서 ‘KB펫코노미적금 금리우대 쿠폰’을 등록하면 연 0.2%p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5월 ‘위비 짠테크 적금’을 통해 매주 적금 불입액을 늘리면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가입기간은 12개월에서 36개월로 월 최대 50만원 까지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다. 최대 연 2.95% 금리를 적용하는 이 상품은 가입기간 중에 매주 1000원을 더 넣는 ‘52주 짠플랜’이나 매일 1000원을 더 넣는 ‘매일매일 캘린더플랜’, 하루 생활비를 바로바로 입금하는 ‘1DAY 절약플랜’을 통해 일정 횟수 이상 입금하면 연 1.0%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색적인 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이색적인 상품들이 실제로 호응이 좋아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