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합동신속대응팀, 한국인 남성 추정 시신 1구 수습
헝가리 참사 한국인 사망자 10명·실종자 16명
추가 발견된 시신 한국인으로 공식 확인되면 사망자 11명 될 듯
헝가리 유람선 침몰. 4일(현지시간 기준)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헝가리 참사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한국 합동신속대응팀은 4일(현지시간 기준) 오후 2시16분께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수색 작업을 진행하던 헝가리 잠수부가 국방색 셔츠에 청바지 차림의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합동신속대응팀 측은 "시신이 선체 문 유리 사이에 끼어 몸 절반이 걸쳐져 있었다"며 "나이 등 신원에 대한 추가 정보는 경찰에서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헝가리 군용 헬기가 공중수색 중 발견한 50대 아시아인 남성 시신도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신은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머르기트 다리에서 55km 남단에 위치한 지역에서 발견됐다.

한편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낮 12시 20분께 헝가리 측 민간 잠수사가 50대 한국인 여성을 사고현장 부근서 발견해 우리 잠수사가 수습한 바 있다. 같은날 오전 8시 40분께에는 헝가리 하르타 지역 주민이 6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해당 시신은 머르기트 다리에서 약 132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사고 당일인 지난 5월 29일(현지시간 기준) 7구의 시신이 수습된 이후 5일째 까지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가 이틀 연속으로 시신 수습이 이뤄진 것이다.

지금까지 허블레아니 침몰 사고로 사망이 공식 확인된 한국인은 모두 10명이다. 4일(현지시간 기준) 오후 2시 16분께 발견된 국방색 티셔츠의 남성이 한국인으로 공식 확인되면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어나고 한국인 실종자는 15명이 된다.

구조팀은 다뉴브강 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강바닥에 가라앉은 시신들이 떠오를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침몰 유람선 주변과 하류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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