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공격적인 성과주의로 임직원 독려...증권가 유일한 호실적 전망
최희문 부회장의 성과주의 리더십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의 2분기 실적이 주요 증권사 중 유일하게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사진=메리츠종금증권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의 '매직'이 통했다.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메리츠종금증권이 2분기에도 돋보이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업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을 이끈 최 대표의 성과주의 리더십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매리츠종금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1468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2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재 5개 분기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 순이익 1413억원을 기록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순이익을 경신했다.

또한 7개 주요 증권사(메리츠종금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KB증권) 중 유일하게 올 2분기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에선 메리츠종금증권의 호실적 행진에 대해 IB(기업금융)부문과 리테일 등 전 영역의 역량을 골고루 향상시킨 최 부회장의 지휘가 한몫 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 부회장은 임직원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에 임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성과주의를 추진하고 사업 전 부분에서 안정적 사업구조를 유지하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IB부문에서 인수금융·사모펀드·중소기업 신용공여 등 생산적 분야로 자본을 공급해 투자처를 다양화했다”며 “트레이딩·홀세일·리테일 등도 고른 실적을 올려 전 사업부가 균형있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해 해외 IB 부문에서 대규모 사업들을 추진하며 큰 수익을 창출한 만큼 앞으로도 해외대체투자 등 신시장 개척과 함께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 역시 2분기 메리츠종금증권의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도 “국내외 IB딜 확보로 고정수익자산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ROE)의 높은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금융 수수료수익의 경우 분기별 딜 건수 및 규모에 따라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금융수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익의 안정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금융수지는 대출자산 성장과 동반해 매 분기 늘어나 지난해 분기 평균 370억원에서 올해 1분기 81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1분기 실적에서 확인됐듯 이자율이 높은 자산으로의 전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7000억원으로 저조했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지난 4월에만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2분기 약 200억원의 사옥매각이익 또한 발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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