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유정 전 남편, 박사 과정 밟고 있던 중 살해 당해
고유정 전 남편 '최상위권 학생'이었다는 지도 교수
고유정 전 남편 SCI 논문도 2~3개 이상 써
고유정.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해자인 강 씨가 대학원생들 중에서도 최상위권 학생이었던 것이 알려졌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해자인 강 씨가 대학원생들 중에서도 최상위권 학생이었던 것이 알려졌다.

13일, 고유정에게 살해된 강 씨가 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강씨는 해당 대학 학부를 나와 공대 계열 대학원에 진학했다. 고유정도 같은 학부 시절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상반기 박사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던 강씨에 대해 지도 교수는 뛰어난 학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래가 촉망되고 대학원 선후배와도 잘 지낼 정도로 대인 관계도 원만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논문도 2~3개 이상 쓸 정도로 연구 성과가 탁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는 "열악한 환경에 있는 지방대생이 국제적으로 검증된 수준의 연구 성과물을 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라며 칭찬했다.

그의 교수는 또 "유족이 요청하면 어떤 식으로든 돕겠다"라며 "하루빨리 시신이라도 찾아 장례가 마련되면 당장 뛰어가서 조문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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