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美 FDA "A 브랜드, 허위·과장 광고 일삼아"
美 질병통제예방센터 "독감 예방 위해 손 소독기 사용 권장"
손 소독기. / CNN비즈니스 홈페이지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에서 유행인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일부 손 소독기 제품 브랜드에 경고 서한을 보냈다.

28일 (한국 시간 기준) 미국 현지 매체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FDA는 일부 손 소독기 제품 A 브랜드에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에 대해 바이러스를 완치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착각할 수 있는 마케팅을 일삼았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 브랜드의 제품들은 손 소독을 목적으로 운동 시설, 학교 및 사무실과 같은 장소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A 브랜드는 자사 제품들에 대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세균의 99.99% 이상 감소"라는 문구로 마케팅을 일삼으며, 홈페이지 내 '자주 묻는 질문' 코너에서 "일부 고급 살균제는 에볼라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에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FDA는 "A 브랜드 측의 입증되지 않은 주장"이라며 "그들은 에볼라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실험된 손 소독기를 알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독감 예방을 위해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기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라며 "A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예방을 위한 소독기'라는 인식보다 '약품으로서의 치료와 질병 완치'를 목적으로 홍보되는 경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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