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5%~6%대 급반등 마감…'1조달러 부양책' 영향
뉴욕증시 5%~6%대 급반등 마감…'1조달러 부양책' 영향
  • 조성진 기자
  • 승인 2020.03.18 07:13
  • 수정 2020-03-18 09:05
  • 댓글 0

현지 매체, 1조달러 규모 경기부양책 전망
미국, 국민에게 직접 현금 지급하는 방안 추진
트럼프 대통령 "우리는 크게 가겠다"
폭락세를 거듭하던 뉴욕증시가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 추진 발표 이후 급반등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급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8.38포인트(5.20%) 상승한 2만1237.38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또한 전 거래일 대비 430.19포인트(6.23%) 오른 7334.78로 장을 마쳤다. S&P50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43.06포인트(6.00%) 상승한 2529.19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3.54% 상승한 250.02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6.65%, 7.03% 오른 144.42달러와 1807.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과 페이스북 역시 4.27%, 2.34% 오른 1118.17달러, 149.4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4.87포인트(3.34%) 하락한 43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만 일대 지역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외출금지' 명령이 내려진 영향 또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했다. 일론 머스크 테슽라 최고경영자(CEO)는 "공장 가동이 계속 될 것"이라며 "당신이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일하러 오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전기차·태양광 수요 둔화 우려 역시 테슬라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까지 13%대 이상의 폭락을 이어가던 시장은 이날 미국의 재정당국과 통화당국이 나서면서 분위기가 개선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업과 가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어음(CP) 시장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CP매입기구(CPFF)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CPFF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업체의 CP를 사들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용된 장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구체적인 정책 중 하나로 국민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이 필요하고, 대통령은 현금을 지급하길 원한다"며 "앞으로 2주 이내에 수표를 제공할 방법을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 노동자를 위해 업무 중단 급여와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경기부양책에 대해 "우리는 크게 가겠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CNBC 등 복수의 미국 현지 매체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경기부양책 규모가 8500억달러(약 1055조7000억원), 최대 1조2000억달러(1490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75달러(6.1%) 폭락한 2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또다시 폭락하며 2016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사태와 원유 감산 합의 실패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신경전까지 겹치며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금값은 6거래일 만에 반등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39.30달러(2.6%) 오른 152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종가 대비 0.34% 내린 2779.6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중국 통계당국이 발표한 경제지표에 따르면 지난 1월~2월 소매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5% 급감했다. 공업생산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13.5% 감소하는 등 중국의 경제는 코로나19 감염확대를 막기 위한 봉쇄와 영업중단의 장기화로 전례가 없는 최악의 상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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