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지역에 물품을 전달했다./신한금융그룹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참여해 다시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호프 투게더(Hope Together) 캠페인’이 20일만에 14억원 펀딩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신한금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신한금융 전 그룹사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의소셜 기부(SocialDonation) 프로젝트를 통해 총 50억원 모금을 목표로 한 Hope Together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되는 1차 펀딩에는 지난 23일 기준 약 2900여명이 넘는 서포터즈와 조용병 회장, 진옥동 은행장 등 신한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 그룹사의 릴레이 기부 금액과는 별도로 신한은행 개인그룹은 메디컬론 수익금 중 2억원을 대구 의료진 지원을 위해 펀딩에 참여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임직원 급여 끝전나눔(모아모아해피)을 통한 4000만원, 오렌지라이프는 1억원, 신한은행 퇴직직원 모임인 신한은행 동우회와 더뱅크 신한 동우회는 2000만원, 신한은행에스버드농구단은 500만원을 펀딩에 참여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캠페인의 첫 번째 사업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밤낮없이 고생하는 대구·경북지역의 의료진을 위한 생필품 키트(KIT)와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밀박스(MealBox)등 물품 50만개를 전달했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지역의사회와 협의해 성금전달이 아닌 필요 물품 지원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신속한 현장 지원을 위해 1차 펀딩 시작과 동시에 물품 제작을 시작해 준비시간을 대폭 축소했다.

1차로 제작 완료된 혈압계, 진료용 장갑, 식수 등 총 50만개 규모의 물품을 전달했으며 추가 물품은 1차 펀딩 종료 시점인 다음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다음 달 16일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2차 펀딩을 진행한다. 오는 5월까지 진행되는 2차 펀딩으로 조성되는 금액은 전액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지역 경기활성화를 지원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국민들과 신한금융이 함께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기획한 Hope Together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신한금융은 이 위기를 조속히 극복해 다시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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