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현대상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대신증권이 27일 현대상사에 대해 무난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2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현대상사의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687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1%,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6.6% 하회하고 영업이익은 10.1% 상회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중국에서 매입하는 비중이 미미하고 고정비가 발생하는 유형자산도 거의 없다”며 “다만 장기화되면 전반적인 거래 수요가 줄어드는 위험은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투르크매니스탄 교통청에서 744억원 규모의 대형버스 400대를 수주했다”며 “단일 버스 계약으로는 지난 2016년 500대에 이어 역대 2번째 규모로 올해 모두 매출인식이 되며 마진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추가 공급계약 200대와 전기버스도 협의 중이고 보호무역과 코로나19로 글로벌 무역장벽이 높아지면 이번 수주와 같은 틈새시장 프로젝트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말 현대상사의 부채비율은 322.7%로 전년 대비 63.8% 증가했지만 이는 부동산펀드 300억원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 변경으로 3000억원이 추가 부채로 잡혔기 때문”이라며 “현재 정상 임차 중이며 6% 내외의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구조이고 17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해 사업관련 부채와 부동산펀드 관련 부채를 제외하면 실질 부채비율은 100% 이하로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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