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 대비 50% 상향한 1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반등에 따라 전반적인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최근 주가는 글로벌 EPC와 동일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리스크가 확대된 시점에서 유가만 놓고 베팅한다면 결국 삼성엔지니어링이 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글로벌 EPC 대비 우량한 수주 달성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차별화를 받아왔다”며 “그러나 수주 파이프 라인 가시화에 있어 유가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시기인 만큼 유가 변동성 확대가 주가 멀티플을 움직이는 직접적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1조3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감소했다”며 “1분기까지 해외 현장 매출 인식 또는 수주 파이프라인에 대해 리스크는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연간 매출·이익 기조를 지난해 대비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유가 낙폭 과대와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라인,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등은 다소 발주 지연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1만155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9.9%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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