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7000원을 유지했다.
20일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지난 2월 알로코자이와 7년 4개월 동안 재계약을 맺고 에쎄(ESSE)를 중심으로 최소 2조2000억원 규모를 수출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중동 시장은 환율 급등·정세 불안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많은 시장이었기에 이번 계약으로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을 일단락하고 안정적 판매망을 확보하게 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KT&G는 주력시장인 중동 판매회복이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해 주가가 장기간 하방압력을 받은 바 있다”며 “지난 3월부터 시작돼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 예정인 수출 물량은 신시장 확대 요인과 더불어 연간 전년 대비 매출 3% 이상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 주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체 국내 담배시장은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홍삼은 면세 비중이 20% 가량이기에 코로나19 영향이 컸으나, 공항 이용객들이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시기는 2월 말~3월 사이로 본격적인 영향은 2분기부터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면세 감소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을 어느 정도 방어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건기식(건강기능식품) 열풍으로 로드샵·온라인 등 타 채널의 유의미한 성장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KT&G는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만8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62.8%다.
김준희 수습기자 kju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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