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국 4월 취업자 2000만명 이상 감소
트럼프, 무리한 경제 재개 추진 우려
서부텍사스산원유 소폭 상승 마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45포인트(0.91%) 내린 2만3664.64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27포인트(0.51%) 오른 8854.39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20.02포인트(0.70%) 내린 2848.42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1.03% 오른 300.63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전 거래일 대비 0.68% 오른 20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1.44% 오른 2351.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182.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일 대비 0.34% 내린 1345.08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87% 오른 782.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은 전일 대비 2.28% 내린 42.9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비관적인 고용지표와 경제 재개 움짐임 등을 주목했다. 미국 민간 고용 전문 기업(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취업자(농업 부문 제외) 수는 4월에 2023만6100명 감소했다. 이는 2002년 5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후 최악의 수치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로 당시 취업자는 83만명 감소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만 집계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이 미국에서 본격화한 3월 중순 이후 6주 동안 미국에서 약 3000만명이 하던 일을 그만뒀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일자리 감소는 5월까지 이어지겠지만 이후 고용 회복세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8일부터 일부 소매 업종에 대해 영업을 허용할 예정이다. 뉴욕 주도 제조업과 건설 등을 다음 주 중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우리는 경제를 재개해야 하고, 그것도 빠른 시일 안에 해야 한다"며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미국이 곧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대선을 위해 그가 무리한 경제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57달러(2.3%) 오른 23.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22.10달러(1.3%) 내린 168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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