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일축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33포인트(0.45%) 내린 2만4221.99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02포인트(0.78%) 오른 9192.34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0.52포인트(0.02%) 오른 2930.32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1.57% 오른 315.01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213.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1.24% 오른 2409.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일 대비 1.28% 오른 1402.02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12% 오른 186.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은 전일 대비 4.86% 내린 44.07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0.99% 내린 81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한국의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 발언, 국제유가 동향 등에 주목했다.

현지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봉쇄를 완화하며 경제 재개 움직임으로 기대심리가 커졌지만 코로나19 방역 선진국으로 손꼽히는 한국에서 2차 확산이 현실화되자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소매 업종의 영업을 지난 8일부터 허용하는 등 최근 조금씩 봉쇄를 완화하며 경제 재개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또한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들도 봉쇄 조치를 하나둘씩 풀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한국과 중국, 독일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봉쇄 조치를 천천히, 꾸준히 해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협상을 재개하고 싶어하는데 관심이 있는 사안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없다. 조금도 없다. 관심 없다"고 대답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중국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투명하지 않다"는 비판을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60달러(2.4%) 내린 24.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15.90달러(0.9%) 내린 169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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