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이 12일 현대홈쇼핑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홈쇼핑 업황 둔화가 지속되며 2분기에도 뚜렷한 회복세 기대는 어렵다"라며 "이커머스 업계가 고성장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돼 구조적인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별도 기준 현대홈쇼핑 매출은 2560억원, 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다만 지난해 부가세 경정청구(납세 의무자가 보정 기간이 경과하여 과다 납부 한 세액을 바로잡을 것을 요청하는 행위) 환입 58억원으로 일회성 이익이 있었기 때문에 이 효과를 제외하고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0.4% 감소에 그쳤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티 커머스(T 커머스)와 모바일 채널 고성장이 전체적인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은 지속될 것"이라며 "송출 수수료 인하로 일정 부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외형 성장률 둔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로 효과적인 영업이익 확대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목표가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홈쇼핑 주가는 저평가 돼있으나 투자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모멘텀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며 "배당금 상향 등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각적 해결책 시도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만9800원에 장마감했으며 목표가 9만5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36.1%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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