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소비개선 기대감에 상승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소비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3.7로 전월 확정치 71.8에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 집계치인 65.0을 상회했다. 

미국 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현금 지급과 상품 가격의 하락 등이 소비 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08포인트(0.25%) 오른 2만3685.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1.20포인트(0.39%) 상승한 2863.70에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84포인트(0.79%) 오른 9014.56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미중 갈등 격화로 반도체주들은 하락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 기술로 제작된 반도체를 화웨이에 판매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마이크론이 2.91% 하락한 것을 비롯해 램리서치(-6.36%), 어플라이드머티리얼(-4.37%), 웨스턴디지털(-2.80%), 인텔(-1.34%), 텍사스인스트루먼트(-1.92%) 등이 약세를 보였다. 

또 중국이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에 반발해 애플과 보잉 등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올릴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애플(-0.58%)과 보잉(-2.06%)의 주가도 내렸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 소식에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8%(1.87달러) 오른 29.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도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대비 온스당 0.9%(15.40달러) 상승한 175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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