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메리츠증권은 19일 SK에 대해 바이오팜이 상장될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는 기존 36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이 빠르면 내달 중 상장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치는 약 4~6조원대로 순자산가치(NAV)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가가 주력 상장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이 아닌 바이오 업종에 연동돼 움직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상장 과정에서 매각 차익 일부를 특별 배당 형태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던 만큼 바이오팜 상장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보유 지분 처분에 따른 NAV 하락 리스크도 배제하기 어려워 구주 매출 물량 최소화 등 관련 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라며 “보유 지분 가치 현실화에 따른 효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SK이노베이션 등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회사 리스크 확대로 지주사가 전반적으로 할인율이 20%에서 30%로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자회사 실적 부진에 따른 배당금 감소 우려는 SK바이오팜 상장 차익으로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고 투자의견 매수 이유를 밝혔다.
한편 SK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0만2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26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28.7%다.
고혜진 수습기자 kh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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