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메리츠증권이 26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4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월 이후 16개월 동안 미국, 유럽 시장 점유율이 1년 이상 상승세를 그리고있다"라며 "스포츠실용차(SUV)와 럭셔리라인 등 라인업 믹스와 인센티브 감축으로 글로벌, 내수 평균판매단가는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자동차 업종 가치 평가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한 사업 전개 가능 여부에 따라 갈릴 것"이라며 "집중 제어 아키텍쳐(Centralized Architecture)를 통한 전기차 경쟁력 차별화를 확대해 나갈 때 현대자동차 기업 가치 재평가가 시작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집중 제어 아키텍쳐는 단순히 내연 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라인업 변화가 아니라 소비자 니즈에 대응해 외부로부터 대용량 소프트웨어를 안전하게 이관 받고 다양한 종류의 운행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와 공유해 주행 제어 중인 컴퓨터에 적용, 향상된 기능을 각기 다른 구성 부품에 적용해 최적화하는 총체적 솔루션이다. 이는 중앙 서버가 딥러닝 기술을 통한 사용자 중심 자율 주행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 단초가 되는 등 자동차 업계의 미래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또 김 연구원은 "지난 4월 중고차 가치가 하락하며 자동차 업종 전반에 금융 사업 손실 확대 우려가 제기됐으나 실업 수당 청구건수 안정화와 함께 5월 들어서는 회복 기조로 전환됐다"라며 "차차 이루어질 경제활동 재개와 소비 회복이 본격화되면 중고차 가격을 비롯한 자동차 수요도 다시 늘 것"이라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전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9만6000원에 장마감했으며 목표가 14만5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51.0%다.
마재완 수습기자 jwm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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