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가전에서 시티로”…스마트홈 구축 박차
삼성·LG전자, “가전에서 시티로”…스마트홈 구축 박차
  • 이승훈 기자
  • 승인 2020.05.31 08:04
  • 수정 2020-05-31 08:04
  • 댓글 0

개인-홈-도시로 확장…AI·IOT 등 최신기술과 스마트 가전 연계
CES2020에서 삼성전자가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에 적용할 홈 IoT 사례를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CES2020에서 삼성전자가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에 적용할 홈 IoT 사례를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무더운 여름,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에어컨을 켜서 시원하게 만들고, 집 밖에서 세탁기를 실행시켜 귀가시간에 맞춰 세탁이 끝나게 하는 등 편리하고 새로운 삶의 변화를 제공한다.

#음성인식 기반의 AI(인공지능)을 탑재한 냉장고가 음성을 통해 필요한 레시피를 찾아 요리를 하고 필요한 식자재를 주문해 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을 넘어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협업 움직임에 분주하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홈 IOT 플랫폼을 스마트 가전과 연계시키는 등 미래 ‘스마트 시티(city)’가 성큼 다가왔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에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와 연계한 주거서비스 및 삼성SDS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개방형 IoT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는 스마트폰 앱과 IoT 홈패드를 통해 집안의 스마트가전, 에너지사용량, 공기질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올 하반기 입주하는 래미안 단지에 처음 적용된다.

삼성물산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래미안 A.IoT 플랫폼’을 개발했다. 삼성물산은 천장형무풍에어컨을 비롯해 비스포크 냉장고, 에어드레서, 드럼세탁기, 건조기 등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이 래미안의 IoT플랫폼과 연결해 편리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방형 IoT 플랫폼은 국내 통신사 및 네이버, 카카오와 스마트홈 시스템에 연계되며 향후 글로벌 IT사, 자동차 제조사 등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4월 대우건설과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빅데이터 기반 최적의 IoT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양사의 협업을 통해 집 내 외부 어디서든 어플리케이션(App)과 음성인식을 통해 세대 내 조명, 냉·난방, 환기, IoT 스마트가전(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세탁기·에어컨건조기) 등의 디바이스를 손쉽게 제어 할 수 있게 됐다.

또 단지 내에 보안·방범 강화 및 에너지 세이빙(스마트가전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해 전력량을 절약해주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삼성전자와 긴밀하게 협력해 올해 입주하는 푸르지오에도 일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CES2020서 삼성 넥스트의 에밀리 베커(Emily Becher) 전무는 삼성전자가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에 적용하는 홈 IoT 사례를 언급하며 “거주자가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거나 하나의 앱으로 전기·수도·가스 등의 에너지 사용량과 차량 출입 정보 확인, 스마트 가전제품 조작까지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V2X(Vehicle-to-Everything)’의 구현을 통해 자동차를 도시 전체와 연결하고, 스마트 기기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 커넥티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스마트 시티에 대한 비전도 공유했다.

박일평 LG전자 CTO(사장)이 CES2020서 스마트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박일평 LG전자 CTO(사장)이 CES2020서 스마트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스마트홈 플랫폼업체 ‘홈베이스(Homebase)’와 손잡고 현지 실버타운에서 자사의 스마트 가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미국 캔자스주 리우드(Leawood)에 위치한 고급 실버타운 72가구에 스마트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공급하고 홈베이스의 스마트락(도어개폐기능), 스마트 온도조절기,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홈베이스의 모바일 앱을 통해 LG 스마트 가전 제어와 함께 집안 온도 조절, 출입문 여닫기 등 스마트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사전관리 서비스인 ‘프로액티브 서비스’도 제공한다. AI, IOT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이용 패턴을 학습해 제품 상태나 관리방법을 LG 씽큐앱이나 이메일·문자 등을 통해 알려준다.

LG전자는 국내 스마트홈 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내년 초 입주 예정인 경기 남양주 별내 신도시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 1100실에 LG전자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홈 IoT 솔루션을 공급하고, 공유오피스 운영사 ‘르호봇’과도 협업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LG CNS, 보성산업과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스마트타운에 필요한 스마트 가전, 공조, 사물인터넷(IoT), 에너지 기술 등 솔루션 분야를 담당한다”고 밝혔다.

또 LG전자는 지난해 GS리테일과 홈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장보기 서비스, 맞춤형 제품 추천 서비스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홈 IoT 기반의 장보기 서비스는 LG 스마트가전을 통해 음성명령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인터넷을 통해 상품 주문으로 이어지고, GS리테일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즉각 해당 상품을 발송하는 방식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