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주한 미국대사와 남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장관은 취임 후 처음인 18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남북 교류협력 구상 등을 설명한다.
통일부는 "이 장관이 이날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장관실에서 해리스 대사를 만나기로 했다"며 "이번 접견은 해리스 대사가 이 장관의 취임 인사차 예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접견에서 해리스 대사에게 남북 교류협력 정책 구상 등을 설명한다. 아울러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한미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위반을 피할 수 있는 물물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으로 남북 교류협력 재개를 시작하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통일부는 작은 교역 정책이 대북제재 틀 안에서 진행되는 만큼 한미 워킹그룹 논의 사항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미국과의 소통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이번 접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남북 '생명·안전 공동체' 구상과 한미 워킹그룹 운영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도 관측된다.
특히 워킹그룹의 경우 해리스 대사가 지난 1월 북한 개별관광을 포함한 정부의 남북협력사업 추진 구상에 대해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다루는 게 낫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해리스 대사는 내정간섭이라는 이유로 비판받기도 했다.
이 장관은 대북제재에 해당하는 사안은 워킹그룹을 통해 해결해야 하지만 작은 교역이나 개별관광 등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남북관계 사안은 자율성을 갖고 독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취임 전부터 밝혀왔다.
마재완 기자 jwm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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