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호주 후반 15분 선제골
1-0 승리... 2006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16강 진출
프랑스는 튀니지에 0-1 패배
호주가 16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는다. /연합뉴스
호주가 16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는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호주가 16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는다.

호주는 1일 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승 1패 승점 6을 마크하며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호주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14 브라질 대회, 2018 러시아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이번 대회는 달랐다.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와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조 2위를 기록하며 16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 나선 아시아 팀 중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무승부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호주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실점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맷 라이언(30·코펜하겐) 골키퍼의 선방 능력이 빛났다.

후반전에도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한 호주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 지었다. 후반 15분 역습 장면에서 매튜 레키(31·멜버른 시티)가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수를 속였고, 이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선제골을 기록한 후 호주의 수비 집중력은 더 강해졌다. 신장을 활용한 덴마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잘 버텨낸 호주는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프랑스는 튀니지에 0-1로 패배했다. /연합뉴스
프랑스는 튀니지에 0-1로 패배했다. /연합뉴스

같은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프랑스는 튀니지에 0-1로 졌다. 그러나 이 패배로 순위가 뒤바뀌는 일은 없었다.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프랑스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호주에 골 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를 지켰다.

프랑스는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채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전 선수들이 빠진 프랑스의 경기력은 흔들렸다. 전반 8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날카로운 프리킥이 박스 안으로 들어왔고, 침투하던 나데르 간드리(27·툴루즈)에게 헤더 슈팅을 헌납하며 0-1이 됐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0-0으로 맞은 후반 13분 결국 선제 실점했다. 와비 카즈리(31·몽펠리에)를 제어하지 못했다. 카즈리의 드리블 돌파에 수비라인이 붕괴됐고,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0-1이 됐다.

실점 이후 프랑스는 주축 선수들을 교체 투입했다.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 앙투안 그리즈만(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25·바르셀로나)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전 종료 막판 그리즈만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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