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선수들 열정 '후끈'
[횡성=한스경제 김호진 기자] 푹푹 찌는듯한 무더운 여름이 되자 올해도 어김없이 한스컵이 돌아왔다. 온종일 뙤약볕이 내린 강원도 횡성군. 32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태양 아래 횡성베이스볼파크에 모인 약 1300여 명의 선수 선수들은 치고, 던지고, 달리는 야구를 멈추지 않았다.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하는 2023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22일 강원도 횡성의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문을 열었다. 개막전으로 △주니어리그 수원미라클 -안산시 △유소년리그 청룡 강남도곡-성동구 △꿈나무리그 백호 노원구-남양주 야놀 △유소년리그 백호 송파구-광주시 퇴촌 대결이 진행됐다.
한국컵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지난해(60개 팀·900명)를 제외하고 꾸준히 1000여 명 이상의 선수가 대회를 빛냈다.
이상근 회장의 목표는 한국컵이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야구대회를 넘어 글로벌 유소년 축제로 뻗어나가는 것이다. 그는 “한국컵이 세계 유소년야구를 선도하는 우리 중심의 세계 유소년 대회로 키우고 싶다. 또 실력에 상관없이 사립고교와 공립고교가 함께 출전하는 일본의 고시엔 대회처럼 유소년야구단과 더불어 리틀야구단, 초등학교 야구부가 함께하는 최고의 유소년대회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 주목할 팀으로는 지난 대회 유소년리그와 꿈나무리그 청룡 2관왕을 차지한 유소년야구 ‘최강’ 경기 남양주 야놀(감독 권오현) 유소년야구단이다. 이번 대회에는 주니어리그를 제외한 전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유소년리그와 꿈나무리그 백호 첫 경기에서 각각 과천시(2-6 패)와 노원구(7-9)에 패배하며 전관왕 우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유소년 청룡과 꿈나무 현무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다관왕에 도전한다.
또, 관심을 받는 팀은 경기 빅드림 유소년야구단이다. 새싹리그와 꿈나무리그 현무에 출전하는 빅드림 감독은 프로야구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더스틴 니퍼트(미국)다. 2018년 KT 위즈에서 은퇴한 그는 2020년 ‘니퍼트 빅드림 야구아카데미’를 설립해 유소년 야구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한국컵에 첫 출전한 빅드림은 과천시를 4-0으로 꺾고 대회 첫 출전 만에 1승을 올리는 쾌거를 올렸다. 니퍼트 감독은 "한국컵에 참가하게 돼서 기쁘다.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아이들이 큰 꿈을 가져서 뭐든지 열심히하고 잘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컵은 신한은행과 횡성군, 횡성군체육회를 비롯해 한국기자협회, 한국체육기자연맹이 후원한다.
◆ 제7회 한국컵 경기 결과(22일)
*주니어리그
수원미라클 0-8 안산시
의정부시 5-2 남양주시
강남도곡 5-10 연구수나인
서울클럽중 8-7 안양시
오산SC 8-5 노원구
*유소년리그 청룡
강남도곡 1-3 성동구
남양주야놀 6-2 노원구
휘문아카데미 2-7세종엔젤스
안양시 4-5 일산자이언츠
*유소년리그 백호
연세 2-3 구로구야구아카데미
의정부시 3-6(추) 대전서구
송파구 6-3(추) 광주시퇴촌
일산자이언츠 9-0 태백시
수원미라클 5-2 김포시위드
과천시 6-2 남양주 야놀
KT위즈 14-0 송파구마인볼
*꿈나무리그 백호
노원구 9-7 남양주 야놀
송파구마인볼 4-11 연세
과천시 2-0 KT위즈
*꿈나무리그 현무
구리광개토 7-3 안양시
남양주시 14-3 의정부경민
*새싹리그
성동구A 4-0 인제군
성동구B 1-11 송파구마인볼
휘문아카데미 4-5 일산자이언츠
빅드림 4-0 과천시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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