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연세 유소년야구단, 꿈나무 백호 결승 진출
투타 맹활약 중인 조윤성 본지와 인터뷰
22일 강원도 횡성군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송파 마인볼과 첫 경기. 사진은 타석에 들어선 조윤성의 모습이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2
22일 강원도 횡성군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송파 마인볼과 첫 경기. 사진은 타석에 들어선 조윤성의 모습이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2

[횡성=한스경제 김호진 기자] "패배하더라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

연세 유소년야구단(감독 윤장술)에는 야구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선수가 있다. 내성적이지만 그라운드에 설 땐 눈빛이 살아있다. 게다가 또래보다 건장하고 다부진 체격을 자랑한다. 마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LA 에인절스)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일본·29)를 연상케 한다.

25일 강원도 횡성군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제7회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 백호(11세 이하) 결승전에 진출한 연세에는 조윤성(대신초5)이 있다.

그는 에이스이자 중심 타자다. 기록이 모든 걸 말해준다. 첫날 송파 마인볼(감독 이홍구)과 경기에 선발 투수 겸 4번 타자로 나서 투수로는 3이닝 1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타자로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대회 2일 차인 23일에는 대전 서구(감독 연경흠)를 상대로 선발 투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해 투수로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타자로는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 마주한 노원구(감독 마낙길)와의 승부에서는 선발 투수 4번 타자로 출전해 투수로는 3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타자로는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연세 유소년야구단 조윤성 선수가 25일 강원도 횡성군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2
연세 유소년야구단 조윤성 선수가 25일 강원도 횡성군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2

이번 대회에서 2승, 4안타(1홈런)를 쏟아낸 그다. 조윤성은 "우리 팀은 팀워크가 좋다. 지더라도 역전해서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이 가득한 팀이다"라며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결승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지난 제3회 횡성군수배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윤성은 오타니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투타 모두 맹활약 중이지만 롤 모델은 샌디에이고 파트리스에서 뛰는 김하성(28)이라고 한다. "야구도 잘하는데 잘생기기 까지 했다. 수비면 수비, 타격이면 타격 모두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라고 힘줘 말했다.

윤장술 감독은 "조윤성은 취미반으로 뛰지만 유독 뛰어나다. 원래 포지션은 투수인데 타자로도 잘 친다. 오죽하면 중학교 감독님들이 '야구선수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다"라고 귀띔했다.

조윤성은 진로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부모님께서 야구선수가 하고 싶으면 지금부터 하라고 하신다. 저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진로는 신중하게 고민하겠다. 야구를 하는 이 순간이 가장 즐겁다"고 미소 지었다.

​22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한국스포츠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2023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세 유소년야구단(감독 윤장술)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각오를 다지고 있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2
​22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한국스포츠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2023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세 유소년야구단(감독 윤장술)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각오를 다지고 있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2

끝으로 "5살 때부터 캐치볼을 하면서 야구를 하게 됐는데, 같이 캐치볼을 해주신 아버지께 감사하다. 저를 잘 지도해주시는 윤장술 감독님께 늘 감사하다"며 "이번에 결승에 올라온 만큼 과천시를 꺾고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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