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3 제7회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25일 성황리 마무리
남양주 야놀 2관왕 달성 쾌거
MVP는 유소년 청룡 박예찬과 새싹 이서준
경기 남양주 야놀 유소년야구단이 25일 강원도 횡성군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의정부시를 꺾고 유소년리그 청룡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더그아웃에 나와 환호하고 있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경기 남양주 야놀 유소년야구단이 25일 강원도 횡성군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의정부시를 꺾고 유소년리그 청룡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더그아웃에 나와 환호하고 있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횡성=한스경제 김호진·이정인 기자] 남양주 야놀 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이 전국 최강팀이라는 명성답게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남양주 야놀은 25일 강원도 횡성군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2023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 청룡(11세 이하)과 새싹리그(9세 이하)에서 각각 의정부시(감독 조남기)를 5-4, 성동구A(감독 김현우)를 9-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야놀은 3년 연속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21년 새싹리그와 유소년리그, 지난해에는 꿈나무리그(11세 이하)와 유소년리그에서 우승했다. 박예찬(13·서울 청원중 1년)과 이서준(9·다산초 3년)이 각각 유소년리그 청룡과 새싹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야놀 4번 타자인 박예찬은 의정부시를 상대로 1회 2점 홈런을 때려내는 등 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그는 “오랜만에 우승이라 너무 기분 좋다. 야구할 수 있게 해준 부모님과 키워주신 감독님, 코치님에게 감사하다. 함께 열심히 뛰어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경기 남양주 야놀 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청룡 부문 MVP를 수상한 박예찬의 모습이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경기 남양주 야놀 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청룡 부문 MVP를 수상한 박예찬의 모습이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남양주 야놀 선수반에서 뛰고 있는 박예찬은 뛰어난 파워를 갖춘 거포형 타자다. 그는 “중학교에선 외야수로 뛰고 있고, 야놀에선 투수와 포수를 보고 있다. 저는 리더십이 있고 파워가 뛰어난 선수다. 이정후처럼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훌륭한 외야수가 되고 싶다”고 힘줬다.

경기 남양주 야놀 유소년야구단 새싹리그 부문 MVP를 수상한 이서준의 모습이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경기 남양주 야놀 유소년야구단 새싹리그 부문 MVP를 수상한 이서준의 모습이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이서준은 성동구A와 결승전에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해 투수로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타자로는 2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서준은 “우승해서 매우 기쁘다. 제가 그토록 염원하던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수 있어 좋다. 평소에 감독님께서 타격 자세와 실책에 대해 강조하신다. 그 부분에 대해 집중했더니 우승할 수 있었다”며 “우리 팀은 공격과 수비, 주루 다 뛰어나다. 다음 대회에서도 꼭 우승과 MVP를 수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종 공공SC 유소년야구단 주니어리그 부문 MVP를 수상한 신지호의 모습이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세종 공공SC 유소년야구단 주니어리그 부문 MVP를 수상한 신지호의 모습이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주니어리그 MVP는 세종공공SC(감독 김승권) 신지호(15·세종 중촌중 3년)가 차지했다. 참가팀 중 유일한 공공스포츠클럽 팀인 세종공공SC는 결승에서 안산시(감독 성양민)를 10-1로 완파하고 창단 3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일궜다. 신지호는 안산시와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서 3이닝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 타자로는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신지호는 “야구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해서 기쁘다. 함께 야구를 시작한 친구들과 우승해서 더 뜻깊다. 뒷바라지해 주시는 부모님과 잘 지도해 주시는 감독님, 투수코치님에게 감사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내년 청주 세광고에 진학할 예정인 신지호는 “저는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이 넘치고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다. 김광현처럼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 유명한 투수가 되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과천시 유소년야구단 소속 황현동이 유소년리그 백호 부문 MVP를 수상했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과천시 유소년야구단 소속 황현동이 유소년리그 백호 부문 MVP를 수상했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유소년 백호 MVP는 과천시 황현동(12·청계초 6년)의 몫이었다. 이날 중계 투수 겸 7번 타자로 나선 그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을 올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포수 마스크를 쓰고 두 명의 투수들과 호흡하며 단 1점만 내줄 정도로 안정감 있는 투수 리드를 뽐냈다. 그는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우리 팀은 실책했을 때 보완해서 더 잘할 수 있는 팀이다”라며 “롤 모델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다. 투타 모두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유소년야구단 김수민이 꿈나무리그 청룡 MVP를 수상했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인천 서구 유소년야구단 김수민이 꿈나무리그 청룡 MVP를 수상했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꿈나무 청룡에서는 인천 서구(감독 김종철)의 투수 겸 유격수 김수민(11·해든초 5년)이 MVP의 영광을 안았다. 결승전에서 투수로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고, 타석에서는 2타수 2안타 1득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우승할 수 있게 도와준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감독님께서 평소에 ‘훈련한 만큼 보여주자’고 강조하신다. 열심히 훈련한 덕에 우승한 것 같다”고 전했다.

연세 유소년야구단 유태권이 꿈나무 백호 MVP를 수상했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연세 유소년야구단 유태권이 꿈나무 백호 MVP를 수상했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꿈나무 백호 MVP는 연세(감독 윤장술) 유태권(11·홍제초 6년)이 차지했다. 송파구 마인볼(감독 이홍구)과 첫 경기에서 0.2이닝 1탈삼진 무실점, 대전 서구(감독 연경흠)전에선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결승전에선 0.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우승으로 이끈 게 아니다.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저희 팀 지고 있더라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구리 광개토 유소년야구단 배준서가 꿈나무리그 현무 MVP를 수상했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구리 광개토 유소년야구단 배준서가 꿈나무리그 현무 MVP를 수상했다. /횡성=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07.25

꿈나무 현무 최우수선수는 구리 광개토(감독 박민철) 소속 배준서(11·도제원초 5년)가 가져갔다. 그는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겸 3번 타자로 나서 투수로는 2.2이닝 5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타자로는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로 투타 맹활약했다. “감독님께서 가르쳐주신 많은 훈련 덕에 행복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은 파이팅이 넘친다. 이번 대회에서 몸쪽 제구가 흔들려 아쉬웠지만 더 많은 훈련으로 극복하려고 한다. 야구를 시켜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김호진·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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