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화려한 경관' 타미우스 골프장서 열린 최고 권위 대회
박도규는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
제28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시상식에 참석한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회장, 김양옥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회장, 박도규, 김병준 KGT 대표이사(왼쪽부터 순서대로). /대한골프협회 제공
제28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시상식에 참석한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회장, 김양옥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회장, 박도규, 김병준 KGT 대표이사(왼쪽부터 순서대로). /대한골프협회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박도규(53)가 국내 최고 권위의 남자시니어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제28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500만 원)에서 정상에 우뚝 섰다.

박도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제주 애월읍 소재의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우드, 레이크코스(파72·6614야드)에서 열린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종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모중경(52), 김종덕(62)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도규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박도규는 김종덕과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박도규와 김종덕은 모두 파를 적어냈다. 이후 같은 홀에서 펼쳐진 연장 2번째 홀에서 김종덕이 트리플 보기를 범한 사이 박도규가 파로 막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도규는 “어느 대회보다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며 "대한골프협회와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응원 와준 아내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1994년 KPGA 투어 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박도규는 1997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했다. 2001년 충청오픈, 2002년 유성오픈, 2004년 휘닉스파크배 제47회 KPGA 선수권대회, 2007년 연우 헤븐랜드오픈, 2011년 조니워커 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5승을 기록했다.

2021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 입성한 박도규는 2022년 제10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에서 시니어 무대 첫 승을 올리기도 했다.

박도규. /대한골프협회 제공
박도규. /대한골프협회 제공

박도규는 이번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 부문 2위(6103만3416원), 통합 포인트 부문에서는 2위(6만1017.25P)까지로 도약했다. 현재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및 통합 포인트 1위는 8348만4297원과 8만3860.11포인트를 쌓은 모중경이다.

김종덕의 뒤를 이어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임석규가 3위, 모중경이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장소인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는 해발 700m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선선함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감상하며 라운드할 수 있는 골프장이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다. '디펜딩 챔피언' 김종덕은 “그린 스피드도 빠르고 대회 코스 환경이 선수들이 플레이하기에 최적이었다”고 말했다.

“선수들 입장에서 페어웨이, 러프가 확실하게 구분되는 장점이 있다”고 코스를 설명한 김양옥 회장은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플레이해야 한다는 일념 하에 잔디식재, 벙커수리, 조경공사 등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해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챔피언스투어는 12월 6~7일 일본 간토 지방 도치기현 메이플라워GC에서 열리는 ‘MAYFLOWER GOLF CLUB INVITATIONAL’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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