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모빈·포엔·그린웨일 글로벌·더데이원랩 수상…사내외 스타트업 해외진출 토대
현대차그룹 제로원(ZER01NE)이 'CES 2024'에 마련한 부스 모습 /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제로원(ZER01NE)이 'CES 2024'에 마련한 부스 모습 / 현대차그룹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ZER01NE)’이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4)’에서 국내 스타트업 11개사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렸다.

제로원은 올해 CES에 사내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ZER01NE Company Builder)’로 육성한 4개사, 사외 육성프로그램인 ‘제로원 엑셀러레이터(ZER01NE ACCELERATOR)’를 통해 육성한 5개사, H-온드림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지원한 2개사 등 총 11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중 올해 CES 2024 혁신상으로 모빈(MOBINN), 포엔(POEN), 그린 웨일 글로벌(Green Whale Global), 더데이원랩(DAY1LAB)이 선정됐다.

모빈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라스트마일(Last Mile)에서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주행 기반의 장애물 극복 기술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서비스가 가능하다.

포엔은 전기차 사고, 고장, 폐차 시 발생하는 배터리팩을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배터리의 노화도, 안전성 등을 평가해 자동차 용도로 다시 쓸 수 있는 배터리는 AS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재제조하고, 다른 용도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배터리는 ESS 등 에너지 저장 장치를 만들어 자원 재순환의 가치를 제공한다.

그린 웨일 글로벌은 카사바 전분을 이용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와 제품을 제조한다. 그린 웨일 글로벌이 제작한 바이오 소재는 현재 부직포, 화장품 용기, 3D 프린팅 필라멘트, 비닐, 옷걸이, 일회용품, 가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더데이원랩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분, 셀룰로오스 등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대체 소재 ‘리타치’를 개발했다. 리타치는 토양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잘 분해되고, 분해 후에는 미세플라스틱이 남지 않아 기존 플라스틱이 가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소재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더데이원랩은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함께 운영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기업이다.

올해로 두 번째 참가인 제로원은 CES 2024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고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제로원 관계자는 “CES 2024 참가로 제로원이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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