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일까지 1371명 등록…평균 57세, 최고령은 82세 박지원
50대 571명 가장 많아…여성 212명(15.4%) 변호사 126명(9.2%)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한창이 가운데 1천371명의 예비후보자 가운데 최고령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과 정부, 여야 지도부 등 정치권 전방위에서 활동해 온 박 후보자는 1942년 6월 5일생으로 올해 82세에 '5선' 출사표를 던졌다.

최연소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부산시 해운대구갑에 출마하는 양승하 후보로 만 17세다. 최고령과 최연소의 나이 차는 64살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일까지 등록된 예비후보자 수는 총 1371명이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 60세 미만이 571명으로 가장 많았고, △ 60세 이상 70세 미만(496명) △40세 이상 50세 미만(190명) △30세 이상 40세 미만(54명) △70세 이상(51명)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연령은 57세로 집계됐다.

성별로 분류하면 남성 예비후보는 1159명(84.5%), 여성 예비후보는 212명(15.4%)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여성 예비후보자 비율은 21대 총선 때 209명(18.9%)에 비해 올랐다. 비율로 따졌을 때 3.5%포인트(p) 낮지만 후보자등록 마감이 오는 3월 22일까지인 만큼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직업별로는 △정치인 555명(40.4%) △기타 360명(26.2%) △변호사 126명(9.2%) △국회의원 96명(7.0%) 등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명사 초청 시국 강연’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명사 초청 시국 강연’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고령 박지원, 고향인 전남서 5선 도전장

박 후보자는 지난달 12일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14대 민주당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8대,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했고, 국회에선 당대표, 원내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박 후보자는 목포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안심 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해 지난달 31일 발표한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45%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2위 윤재갑 현 국회의원(19%)보다 무려 26%p 높다. 이어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은 7%, 장환석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은 4%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21.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만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일어난 사건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국가정보원장 재임 시절 채용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양승하 예비후보. /양승하 예비후보 제공
양승하 예비후보. /양승하 예비후보 제공

◆ 정치권에 뛰어든 유일한 10대 예비후보 양승하

이번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등록한 양 예비후보는 2006년 2월생으로 현재 만17세이지만 총선이 치러지는 4월 10일에는 만18세가 된다.

2022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등 선거권 연령이 만18세로 하향되면서 미성년자도 출마가 가능해졌다. 양 예비후보는 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 검증을 통과해 등록을 마쳤다.

그는 대안학교에서 중학교 과정까지 마쳤고 초·중·고등학교 학력은 검정고시를 거쳐 인정받았다.

양 예비후보가 출마하는 부산 해운대갑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구다. 현역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중·성동을 출마를 예고한 가운데 경쟁을 펼쳐야 할 예비후보만 여야 합쳐 8명에 이른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에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도 있다.

김호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