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힘 631명, 민주 506명…이준석계 6명, 이낙연계 0명
현의원 불출마 하남시, 분구 예상속 여야 의원 20명 도전 최다
통영·고성군, 예비후보자 0명…현역 정점식 의원과 경쟁 험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개표소에서 개표를 기다리는 투표함이 놓아져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개표소에서 개표를 기다리는 투표함이 놓아져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7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 등록자가 13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12일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지 42일 만이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1320명으로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631명으로 전체 47.8%를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506명) △진보당(82명) △무소속(46명) △자유통일당(33명) △정의당(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제3지대인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6명(개혁신당 5명·한국의희망 1명), 금태섭 전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새로운 선택은 1명이 등록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아직 예비후보자를 등록하지 않았다.

◆ 분구 유력한 하남시, '최대 격전지로… 여야 합쳐 20명 도전 

전체 선거구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경기도 하남시로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남시는 현재 최종윤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로, 최 의원은 지난 22일 "우리 정치는 당파성을 명분으로 증오를 생산하고 있다. 누가 더 상대방에 대한 증오를 효과적으로 생산하는지 경쟁하고 있을 뿐이다"라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하남시는 미사강변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개발로 인한 인구 증가로 이번 총선에서 분구가 유력시되고 있는 지역이다. 위례동을 포함하는 하남갑은 하남을에 비해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구로 분류된다. 하남은 분구를 겨냥해 이미 여야를 합쳐 무려 20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강병덕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추민규 전 경기도의회 의원, 이희청 전 건강가정문화교육원 이사장, 오수봉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6명이 등록했다.

국민의힘에선 송병선 뉴시티프로젝트특별위원회 자문위원, 유성근 전 하남시 국회의원, 송재백 하남시 서울편입 통합추진위원회 덕풍동 총위원장 등 11명이 등록을 마쳤다.

◆ 통영·고성군 0명…2016년 이후 두 번째 무투표 당선 가능성 '모락모락'

반면 총선 열기로 달아오른 다른 지역과 달리 현재까지 예비후보자가 전혀 없는 선거구도 있다. 예비후보가 '0'인 선거구는 경남 통영 통영·고성군이다.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최초의 무투표 당선(2016년 20대 총선 이군현 의원) 사례를 기록했던 통영·고성 선거구가 이번 총선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도 바닥을 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현역 프리미엄'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경쟁이 어려워 무투표 당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검찰 출신의 정 의원은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등의 요직을 거치고 제20·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후보자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민주당에선 강석주 전 통영시장이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도당 경남지역 총선 출마 예정자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출마자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강 전 시장은 당으로부터 출마 요구를 강하게 받고 있지만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