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는 관중 모습.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는 관중 모습.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부산=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여자 탁구 한국과 중국이 맞붙은 22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는 관중이 빼곡했다. BNK부산은행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보러 온 관중이 관람석을 꽤나 채웠다.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1경기장 4000석 기준으로 3820명이 들어찼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과 중국 대표팀의 경기가 열린 오후 5시로부터 1시간 이상 전부터 양국 탁구 팬들은 빗속에도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국 팬들 중엔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이도 있었다. 한국 대표팀의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신유빈(대한항공), 이시온(삼성생명)이 등장할 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특히 인기 스타 신유빈이 등장할 땐 가장 많은 함성이 쏟아졌다.

그러나 한국은 정작 경기에서 전력 차를 실감해야 했다. 한국은 8강전에서 '최강' 중국에 매치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한국 여자 탁구는 사상 처음으로 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2년 만에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끝내 실패했다. 앞서 한국 여자 탁구는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 여자 탁구의 이번 대회 성과는 그나마 8강에 드는 팀에 주어지는 2026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 티켓을 따냈다는 점이다.

여자 탁구는 입상 도전을 끝냈지만, 남자 탁구는 아직 가능성이 남아 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23일 오전 10시 덴마크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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