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무선 기기로 관전하기 위해선 요금제 구매 필요
티빙에서 월 5500원으로 KBO리그 전 경기 1080P 이상 화질로 시청 가능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차전이 열리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11.08.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차전이 열리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11.08.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올해부터 프로야구 KBO리그 경기를 인터넷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유무선 기기로 관전하기 위해선 요금제를 구매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CJ ENM과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3년간 CN ENM의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인 티빙(TVING)을 통해 유무선 중계방송을 실시한다.

3년간 계약 금액은 총 1350억 원(연평균 450억 원)이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금액이다. 기존 유무선 중계권 계약 규모인 5년 1100억 원(연평균 220억 원)보다 연평균 금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

CJ ENM은 이번 계약을 통해 3년간 KBO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 권리와 함께 중계방송권을 재판매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보유한다.

KBO 사무국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업자 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이후 종합평가 최고점을 획득한 CJ ENM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KBO와 CJ ENM은 지난 1월 8일부터 약 40일간의 우선협상을 거쳤다. 이어 지난달 16일 최종 합의에 이르러 계약을 체결했다.

CJ ENM은 시범경기가 개막하는 9일부터 4월 30일까지 KBO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기간 티빙 서비스에 회원 가입한 이용자들은 모두 무료로 KBO리그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무료 이벤트 기간 이후에는 티빙 이용권을 구매해야 KBO리그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볼 수 있다.

KBO가 4일 CJ ENM과 2024~2026년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KBO 제공
KBO가 4일 CJ ENM과 2024~2026년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KBO 제공

KBO 사무국은 4일 출시되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통해 최저가인 월 5500원으로 KBO리그 전 경기를 1080P 이상의 화질로 즐길 수 있고, 다채로운 예능, 드라마, 영화 등 16만 개 이상의 콘텐츠를 함께 시청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CJ ENM은 TV 중계권 방송사가 제작하지 않는 시범경기를 직접 제작하고 티빙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며 생중계 서비스를 제외한 전체 경기 다시 보기, 전 경기 하이라이트, 주문형비디오(VOD), 문자 그래픽 중계 등의 서비스는 티빙에서 모두 무료 제공한다. 또한 기존에는 KBO리그 콘텐츠를 접하기 어려웠던 스마트TV 플랫폼에서도 티빙 스마트TV 앱을 설치하면 큰 화면을 통해서 KBO리그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계약을 통해 야구를 사랑하는 팬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KBO리그 경기 영상은 지난 5년간 야구팬들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활용이 제한됐었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 야구팬들이 각종 '밈'과 '움짤'을 적극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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