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01-94 승리
"3쿼터에 14점까지 벌어졌음에도 선수들 의지가 강했다"
전창진 부산 KCC 이지스 감독. /KBL 제공
전창진 부산 KCC 이지스 감독. /KBL 제공

[부산=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3쿼터에 14점까지 벌어졌음에도 선수들 의지가 강했다. 마지막까지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상대로 101-94로 이겼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KCC는 23승 19패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KCC는 최준용이 26득점 5어시스트, 허웅이 2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건아가 16득점 14리바운드, 알리제 드숀 존슨이 15득점 12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음은 전창진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KCC 선수들은 에너지 레벨이 높아져야 경기 분위기가 좋아진다는 걸 오늘 또 한 번 느꼈다. 3쿼터 14점 차까지 벌어졌을 때 작전 타임을 불렀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평상시에는 포기하는 모습들이 보였는데 오늘 같은 경우에는 다시 시작하자고 하는 분위기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선수들이 마무리를 잘해줬다."

"수비에 대한 중요성은 저와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다. 수비가 더 잘 돼야 한다. 오늘 경기에선 각자 자기 역할을 잘 해내 줬다. 공격에서는 허웅과 최준용이 잘 풀어줬다. 이승현은 4쿼터에 패리스 배스를 상당히 잘 맡아줬다."

"우리가 쫓아가고 역전하기 위해선 수비가 먼저 돼야 한다. 그래야 쉬운 득점을 가져가서 점수를 쌓을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선 그런 것들이 잘되지 않았나 싶다."

-홈 승률이 좋다. 홈에서 강한 이유는.

"부산 팬들이 많이 와주신다. 아직 저희가 부산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것이 익숙하지는 않다. 그래도 홈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조금 더 심리적으로 낫지 않나 싶다. 이제 첫해다. 아직 익숙하지는 않다. 그래도 많은 관중이 일방적으로 응원해 주시기 때문에 홈 승률이 좋은 것 같다."

-선수들 승리 의지가 살아 있는 것도 홈 팬 응원의 힘인가.

"그런 것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우리가 3점을 넣으면 홈 팬들이 열광해 준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과는 분명히 선수들이 느끼는 기분이 다를 거라고 본다. 반대로 저희 홈으로 오는 팀들도 마찬가지다. 정신적인 부분이 있다. 예전에 제가 부산에서 KT를 이끌 때도 많이 느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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