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26득점 5어시스트
허웅 22득점 활약
[부산=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가 수원 KT 소닉붐의 8연승을 저지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상대로 101-94로 이겼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KCC는 23승 19패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반면 2위 KT는 연승 행진이 7에서 멈췄다. 29승 14패를 마크하며 1위 원주 DB 프로미(35승 10패)와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KCC는 최준용이 26득점 5어시스트, 허웅이 2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건아가 16득점 14리바운드, 알리제 드숀 존슨이 15득점 12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32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또한 하윤기가 19득점 12리바운드, 정성우가 16득점 5리바운드, 허훈이 12득점을 마크했으나 뒷심 부족에 고개를 떨궜다.
경기 전 만난 전창진 KCC 감독은 “수비가 제일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수비 의지를 보여주고 분위기를 끌어올려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리바운드 싸움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속공도 엮어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은 분위기가 올라야 잘하는 스타일이다. 상대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우리가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트렌지션을 최대한 안 주는 쪽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 선수들에게 조금 더 정확한 공격을 주문했다. 또한 KCC 선수들이 흐름을 타면 안 되기 때문에 위에서부터 체크하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양 팀은 1쿼터부터 뜨겁게 맞붙었다. 특히 KT와 KCC 모두 외곽에서 불을 뿜었다. KCC는 3점슛 4개를 KT는 5개를 성공하며 외곽 공격에서 높은 효율을 기록했다. 1쿼터 중후반부터 KCC는 KT에 리드를 내줬다. 7분 22초가 지난 시점에는 15-25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1쿼터 막판 KCC의 공격이 살아났다. 25-29까지 점수 차이를 좁히며 1쿼터를 마쳤다.
KCC는 2쿼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3분 33초가 지난 시점에서는 36-34로 역전을 일궈내기도 했다. 하지만 배스의 활약을 제어하지 못했다. 결국 8분 48초가 지난 시점에서 46-47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이후 49-5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중반에 KCC 수비가 아쉬움을 남겼다. 중반부터 허훈과 배스의 활약에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6분 40초가 지난 시점에서는 61-75로 밀렸다. 3쿼터 막판에 송교창과 최준용의 활약으로 어느 정도 점수 차이를 좁혔다. 68-77을 마크하며 마지막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KCC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허웅과 최준용이 맹활약했다. 2분 37초를 지난 시점에서 81-78로 역전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 집중력이 인상적이었다. 라건아가 골밑을 지배하면서 KCC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끝내 4쿼터에만 32점을 터뜨린 KCC는 101-9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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