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치른다
황선홍 감독, 경기력 회복한 이강인 선발할까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태국과의 2연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최대 관심사는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발탁 여부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스페인 라리가(1부) 마요르카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이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여름 프랑스 리그1(1부)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적했다. 

세계적인 팀의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나날이 발전했다. 지난 1월에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한국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3골 1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발생했다. 요르단과 4강전을 하루 앞두고 대표팀 선수단 내 몸싸움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부 젊은 선수들이 식사 후 탁구를 즐기기 위해 자리를 뜨자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은 팀 결속의 기회로 삼아야 할 식사 자리를 일찍 떠나는 선수들에게 함께 하라고 지적했다.

‘일부 젊은 선수’에는 이강인도 있었다. 손흥민을 비롯한 고참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과의 언쟁이 오갔고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이는 하극상과 불화설 논란으로 번져 일부에서는 이강인에 대한 징계 요구까지 나왔다.

이강인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21일에는 영국 런던을 이동해 손흥민을 만나 사과했다. 손흥민도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여 ‘탁구 게이트’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강인은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다. PSG 복귀 후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22일 FC 낭트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6분 교체됐다. 26일 리그1 23라운드 스타드 렌전에선 전반 소화 후 운동장을 빠져나왔다. 27일 리그1 27라운드 AS 모나코전 원정에서는 후반 41분에 교체로 투입,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하지만 6일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경기력 회복을 보였다.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투입, 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경기 두 번째 골을 도와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해당 경기에서 22개의 패스를 시도해 21개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장점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임시로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의 활약이 반갑다. 한국은 다가올 21일과 26일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을 치른다. 황 감독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을 중용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이라는 결과를 냈다. 그가 구상하는 축구에 이강인의 존재는 필수다. 황 감독이 경기력을 회복한 이강인을 선발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태국 2연전 명단은 11일 발표 예정이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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