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32구를 던지면서 삼진 4개 기록…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
NC 다이노스 다니엘 카스타노. /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다니엘 카스타노. /NC 다이노스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팀 청백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카스타노는 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N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카스타노는 이날 3이닝 동안 32구를 던지면서 삼진 4개를 잡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를 찍었다.

NC는 지난해 '투수 3관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에릭 페디를 떠나보낸 뒤 새 외국인 투수로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를 영입했다. 그중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13만 달러·연봉 52만 달러·옵션 20만 달러)에 영입한 카스타노는 NC가 올해 1선발로 기대하는 자원이다.

왼손 투수인 카스타노는 최고 구속 시속 152km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선발 17경기)에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다니엘 카스타노. /NC 다이노스 제공
다니엘 카스타노. /NC 다이노스 제공

스프링캠프를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한 카스타노는 귀국 후 처음 진행한 청백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를 높였다.

청백전을 마친 뒤 카스타노는 구단을 통해 "한국에 도착하고 시차와 함께 여러 가지 걱정이 많았지만 오늘 투구 결과가 좋아 기쁘다. KBO리그에서 내가 던지는 패스트볼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 패스트볼을 공격적으로 던지려 했고 패스트볼의 제구에도 신경 써서 던졌다"고 밝혔다.

이날 NC는 올해 시범경기부터 도입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적용해 청백전을 치렀다. 카스타노는 "경기 ABS에 대해서도 문제없었다. 명확한 결정이 나오기 때문에 투수로서는 좋다고 생각한다. 나의 스케쥴에 맞게 준비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C는 9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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