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오는 24일 우리은행-삼성생명전 승자와 마지막 왕좌 다퉈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통산 9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KB는 13일 부천체육관에서 5전 3승제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정규리그 4위 부천 하나원큐를 77-64로 대파했다. KB는 PO 3전 3승으로 챔피언결정전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면 탈락 위기에 몰린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요”라며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선수들에게 열심히 했다는 마음이 들게끔 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달린 KB는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KB는 33-2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KB는 기세를 이어갔다. KB는 3쿼터 들DJ 21점을 추가, 54-41로 마쳤다.
하지만 4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탈락이 눈앞으로 다가온 하나원큐는 정예림이 3점을 연달아 꽂으며 KB를 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박지수가 연달아 세 번 2점 슛에 성공했고, 곧이어 강이슬이 3점을 터뜨렸다. 이후 허예은이 2점 슛과 3점 슛을 깔끔히 성공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하나원큐는 4쿼터를 23-23으로 마쳤으나 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KB는 박지수가 25득점과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코트에서 빛났다. KB는 오늘 24일 아산 우리은행-용인 삼성생명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왕좌를 다툰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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