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최대 329만명의 연체 이력을 삭제하는 대규모 신용사면이 시작된 가운데 신용회복자를 위한 신용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12일, 개인 최대 330만명 규모의 신용사면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용사면 대상자는 2021년 9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2000만원 이하 소액 연체가 발생했으나, 올해 5월 31일까지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한 대출자다.
신용사면 대상자는 개인 최대 298만명, 개인사업자 최대 31만명이며, 이 중 2024년 2월말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 약 264만명, 개인사업자 약 17만 5000명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2024년 3월 12일부터 신용회복 지원이 이뤄진다. 나머지 대상자도 2024년 5월 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면 별도 신청없이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와 고금리 등으로 연체 이력이 생겼던 서민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제활동 재개를 돕기 위해 이번 신용사면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체이력정보 공유와 활용을 제한해 신용점수가 상승되고, 대출 및 개인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신용사면 대상자 중 15만명은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한 최저 신용점수 645점(NICE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용사면으로 신용이 회복된 15만명은 다시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이들을 위한 신용카드를 6개를 선정했다. 기준은 △카드값 연체를 예방하는 혜택이 있는지 △실적 부담을 낮출 수 있는지 △일상에서 카드혜택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는 지다.
'디지로카 London'은 선결제를 하면 추가 캐시백을 제공하는 카드로, 카드값 연체를 예방하기에 제격인 카드다. 우선 전월실적과 할인한도 제한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7% 캐시백해주며, 여기에 즉시결제시 1%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즉시결제 대신 주차별로 나눠내는 Weekly 자동결제를 해도 동일하게 1% 추가 캐시백을 누릴 수 있다. 추가 캐시백도 전월실적 조건과 할인한도 제한은 없다.
더불어 일시불 결제를 3개월 또는 6개월로 나눠낼 수 있다. 나누기 혜택도 실적조건 없이 누릴 수 있지만, 나눠낸 결제 건은 캐시백 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실적 없는 카드를 쓴다면, 실적을 충족하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아도 된다.
대표적인 무실적X무제한 할인카드인 'LOCA LIKIT 1.2'는 전월실적 조건 없이 어디서나 1.2% 할인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온라인 결제한다면 할인율은 1.5%로 높아지며, 어떤 온라인 결제든 할인 적용대상이다.
또다른 무실적X무제한 할인카드, '삼성 iD SIMPLE 카드'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7% 할인해준다. 만약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결제한다면 할인율은 1%로 올라간다. 소액결제부터 목돈결제까지 모두 커버하는 카드라 볼 수 있다.
생활비 카드로 쓸 카드를 찾는다면 할인 받은 결제 건도 실적으로 인정되는 카드를 생각해야 한다. 실적충족 부담을 낮춰 실적을 채우기 위한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 Mr.Life'는 할인 받은 결제건도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대표 생활비 카드다.
통신·공과금 10% 할인을 기반으로 편의점, 병원·약국, 세탁소, 온라인쇼핑, 외식, 마트, 주유 등 일상 지출을 커버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별로 할인이 적용되는 시간대가 다른 점은 사용 전에 확인해야 한다.
할인 받은 결제건도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또다른 생활비 카드는 'LOCA 365 카드'다. 아파트 관리비, 공과금, 보험료, 교통, 통신 등 월납요금 10% 할인을 제공하며, 월 통합 36,5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실적조건과 할인한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생활비 지출금액이 큰 4인가족 이상의 생활비 카드로 적합한 편이다.
'BC 바로 클리어 플러스'는 연회비 5000원, 전월실적 15만원 이상으로 카드 혜택을 받기 위한 허들이 매우 낮은 신용카드다. 점심, 배달앱, 대중교통 7% 할인에 편의점, 쇼핑, 통신, 스트리밍 등 10% 할인을 더한 직장인 특화 혜택을 제공한다. 통신과 대중교통 이용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할인 받은 결제 건은 실적으로 인정된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