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0-1 패배
"긴장을 더 하고 들어갔어야 했던 것 같다"
문동주. /연합뉴스
문동주. /연합뉴스

[고척=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긴장을 더 하고 들어갔어야 했던 것 같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파드리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0-1로 졌다.

선발 투수로 나선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는 아쉬움이 남는 피칭을 보여줬다. 그는 이날 파드리스를 상대로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약 155㎞까지 찍혔다.

불안정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문동주의 투구 수 38개 중 스트라이크는 15개에 불과했다.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는 투수와 포수의 사인이 안 맞는 장면이 나왔다. 문동주가 주릭슨 프로파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포수 김형준이 잡지 못했다. 결국 공은 심판의 마스크를 맞고 포수 뒤로 빠졌고 그 사이 3루 주자 잰더 보가츠가 홈을 밟으며 실점했다.

다음은 문동주와 일문일답.

-1회에 제구가 안 된 이유는.

"1회 때는 다 잊었다. 2회 때 좋은 기억밖에 없다."

-2회 준비하면서 어떻게 마음을 다잡았나.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1회 때는 제가 생각한 대로 잘되지 않았다. 긴장한 건 크게 없었다. 오히려 긴장을 더 하고 들어갔어야 했나 싶다. 그게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2회에 들어갔다. 2회 때는 원래 느낌을 되살리고자 예전에 공을 던지던 느낌으로 했다."

-파드리스의 1~5번 타자를 상대한 소감은.

"파드리스의 타자들 보다는 포수 미트에 집중해서 던지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좀 부족했던 것 같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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