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0 승리
"원태인이 인상적이었다. 대담하게 잘 던졌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 /연합뉴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 /연합뉴스

[고척=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원태인이 인상적이었다. 대담하게 잘 던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패했으나 원태인은 빛났다.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는 2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9㎞가 나왔다. 특히 주 무기인 체인지업으로 MLB 타자들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2개나 유도하며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다음은 마이크 실트 감독과 일문일답.

-한국 대표팀 상대 어땠나.

"굉장히 밀도 있었다. 재밌었다. 분위기도 좋았다.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줬다. 저희에게 이런 열정이 필요했었다."

-한국의 응원 문화 어땠나.

"놀랍지는 않았다. 한국의 응원 분위기와 경쟁심을 잘 알고 있었다. 덕분에 즐길 수 있었다."

-인상깊었던 선수가 있었나.

"한국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눈에 띄었다. 젊은 선수들로부터 엄청난 열정을 느꼈다. 우리 선수들이 이로 인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2번째로 등판한 원태인은 대담하게 잘 던졌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원태인과 상대한 뒤 '체인지업이 정말 좋더라'라고 말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원태인의 변화구가 갑자기 휘어들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동주는 1회 흔들리기는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위기에서 빠져나와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제구력이 좋았다."

-김하성이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했는데.

"김하성에게 의미 있는 경기였다. 많이 기대했는데 잘했고 편안하게 플레이했다. 김하성을 향한 팬들의 환호를 듣는 것이 즐거웠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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