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2삼진
[고척=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기대를 모았던 오타니 쇼헤이가 침묵했지만 2024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우승 후보로 꼽히는 LA 다저스는 강했다.
다저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4-3으로 크게 이겼다.
프레디 프리먼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득점을, 제이슨 헤이워드가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제임스 아웃맨과 개빈 럭스, 헌터 페두치아, 미구엘 로하스도 나란히 2안타를 때리며 팀 완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는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한 스윙을 시도했지만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팬들도 오타니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저스는 키움전 이후에도 한국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18일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을 상대로 두 번째 스페셜 매치를 펼친다. 이어 20일과 21일에는 김하성과 고우석이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벌인다.
23일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을 앞둔 키움은 선발 투수로 아리엘 후라도를 냈다. 후라도는 오타니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4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송성문이 번뜩였다. 그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키움 야수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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