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Zero & Zero △2030 & 60 △포트폴리오 온실가스 감축, 3대 목표 설정 
2030년까지 지속가능 부문에 60조원 규모 ESG금융 조달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 탄소배출량 ‘0’·석탄 프로젝트금융 ‘0’
ESG 경영은 하나금융그룹의 중장기 비전이자 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한스경제 DB
ESG 경영은 하나금융그룹의 중장기 비전이자 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한스경제 DB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ESG 경영은 하나금융그룹의 중장기 비전이자, 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3월  ESG 경영을 포함한 지속가능경영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 그룹의 ESG전략 및 정책 수립 등의 주요사항을 결정하도록 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기후변화 대응 선도기관으로서 기후변화 이슈에 대응하고자 'Zero & Zero'·'2030 & 60'·'포트폴리오 온실가스 감축'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3대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넷제로 은행연합(NZBA, Net-Zero Banking Alliance)에 가입했으며, 전 세계 공통의 노력인 지구 온도 1.5°C 상승 억제에 기여하고자 국제적 표준으로 자리잡은 과학적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로부터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하는 금융배출량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더불어 SBTi 및 탄소 회계 금융 협의체(PCAF, 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의 기준을 준용해 '하나금융그룹 2050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도 수립했다. 

◆ △Zero & Zero △2030 & 60 △포트폴리오 온실가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2021년을 ESG 경영의 원년으로 공표하고 그룹의 중장기 비전인 ‘미래를 위한 큰 발걸음(Big Step For Tomorrow)’ 실천을 위해 ‘2030 & 60’·‘ZERO & ZERO’·'포트폴리오 온실가스 감축'이란 세 가지 추진 목표를 수립했다. 

‘2030 & 60’은 2030년까지 지속가능 부문에 총 60조원 규모의 ESG금융 조달과 공급을 목표로, ESG 채권발행 25조원·ESG 여신 25조원·ESG 투자 10조원 등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과 친환경 사업에 광범위한 ESG 금융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ZERO & ZERO’는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의 탄소배출량 ‘ZERO’와 석탄 프로젝트금융 ‘ZER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30년 동안 모든 관계사가 참여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프로젝트금융(석탄PF) 잔액을 제로화할 예정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하나금융은 지난 2022년 4월 개최된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결의했다. 

이는 국제적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과학적목표관리제(Science-based target)를 기반으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scope1 직접배출량과 scope2 간접배출량 감축목표를 수립하였을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의 경우 scope3로 분류되는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중립 달성 이행 경로에 따른 탄소 감축 목표를 수립했으며, SBTi로부터 공식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자산포트폴리오를 분석해 금융배출량(finance-emission)을 산출해 고탄소 배출산업을 선별했다. 또한 SBTi가 정의하고 있는 SDA(Sectoral Decarbonization Approach)를 반영해 석탄·알루미늄·철강·시멘트·제지·발전PF와 관련된 기업여신 익스포저에 대한 관리 방안을 수립했다.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 온실가스 감축'은 SBTi 목표에 따른 여신·투자·채권 등, 하나금융의 자금이 활용되는 투자처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고탄소 배출업종 배제 및 친환경·저탄소 기업 투자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 감축 활동을 의미한다. 

◆ 일상 생활 속 기후변화 대응 노력 지속

하나금융은 일상 속에서도 탄소중립 등을 실천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2021년부터 종이컵 및 플라스틱컵 대신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는 ‘善블러 캠페인’, 적정 실내 온도 유지 및 미사용 전자기기 전원을 끄는 ‘하나 愛너지 절약 캠페인’, 헌옷기부 캠페인 ‘쿨쿨옷장’등 친환경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SK텔레콤의 친환경 활동 ‘해피해빗 프로젝트’ 협업의 일환으로, 그룹 명동사옥에 위치한 사내카페에 재활용이 가능한 다회용컵을 도입해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다회용품 사용을 생활화 해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의 환경보호 캠페인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환경부가 지난 2월부터 추진 중인 범국민 캠페인으로, 최근 1회용품 사용에 따른 환경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며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에 대한 사회구성원의 공감대를 형성해 자발적 환경보호 참여를 유도하는 SNS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밖에도 △친환경 복합 공간 하나드림타운 그룹 HQ 신축 △친환경 청라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로봇 자동화(RPA)프로그램 개발 플랫폼 ‘하나알파’ 구축 △업무 자동화 시스템 RPA 도입 및 고도화 △친환경 업무용 차량 전환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에 친환경 전기차량 10대 기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카드 상품 및 금리 우대 혜택 △폐지폐를 재활용한 친환경 베개 ‘머니드림’ 캠페인 실시 등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기후변화 대응 전략.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 기후변화 대응 전략.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 주력사인 하나은행은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친환경 활동으로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는 환경부에서 총괄하고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제도다. 전기·수도·가스의 사용량 감축에 따라 ‘탄소포인트’ 등의 인센티브를 지원하며, 2022년부터는 전자영수증 발급이나 일회용 컵 반환 등, ‘녹색생활실천분야’로 확대해 운영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참여를 통해 영업점에서 은행 거래 시 종이 대신 전자 확인증을 받는 고객에게 건당 1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하나원큐 앱 내 ‘컵 반납 바코드’를 통해 컵 보증금을 환급 받는 고객에게는 건당 탄소중립포인트 300원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고객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생활 속 친환경 실천을 유도하고 동시에 탄소중립 문화에 동참함으로써 ESG경영실천에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022년, 환경 부문 950억 3000만원 가치 창출

이를 바탕으로 '하나 ESG 임팩트(Hana ESG Impact)'를 통해 측정한 결과, 하나금융은 2022년 한해 동안 환경부문에서 총 950억 3000만원의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390억 6000만원과 비교해 500억원이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금융의 '하나 ESG 임팩트'는 기업의 다양한 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효과를 화폐 가치로 나타낸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IMP(Impact Management Project)·VBA(Value Balancing Alliance)·SROI(Social Return on Investment) 등이 개발한 화폐 가치 측정 표준에 맞춰 글로벌 적용 방식과 원칙을 준용했다.

세부적으로 △친환경 투자 436억 2000만원 △친환경 상품 577억 8000만원 △친환경 서비스 8억 5000만원 등에서 총 1022억 5000만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대표적인 친환경 경영 사례로는 총 221MW 규모의 5개 프로젝트로 구성된 포르투갈 육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했다. 하나금융은 총 사업비 5억 5200만유로 가운데 300만유로를 투자했다. 

풍력발전소 건립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량에 온실가스의 사회적 비용을 적용한 결과, 하나금융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약 89억원의 가치를 만들어 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중장기 목표 추진 과제 이행뿐 아니라 관계사의 ESG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기후 리스크 및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니셔티브 가입, 글로벌 평가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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