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승조는 MBC 종영극 ‘돈꽃’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데뷔 14년차인 장승조는 이미 뮤지컬계에서 스타다. ‘쓰릴미’ ‘셜록홈즈’ ‘블라드 브라더스’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 2014년 ‘신의 퀴즈 시즌4’로 안방극장에 발을 들인 후, 3년여만인 ‘돈꽃’을 통해 주목 받았다. 극중 강필주(장혁)의 복수에 이용당하는 재벌 3세 장부천 역을 맡아 열연했다. 대선배 장혁과 이미
이원근은 두 얼굴을 가진 배우다. 선과 악이 교차하는 얼굴로 감독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원근은 최근 개봉작 ‘괴물들’에서 야누스 같은 면모를 한껏 뽐냈다. 극 중 학교 폭력의 피해자이자 살아남기 위해 점점 변해만 가는 소년 재영 역을 맡아 다양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비운의 소년을 처연한 눈빛과 슬픈 표정으로 표현하며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학교폭력 피해자 역할이다 보니 연기할 때 많이 힘들었겠다.“성격 상 힘들다는 말을 잘 안 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정말
뮤지션, 래퍼, MC. 자신을 둘러싼 많은 수식어들 안에 산이는 최근 '연기자'라는 이름을 하나 더 추가했다. 힙합 외길 인생을 걸을 걷만 같던 산이가 한국-베트남 합작 영화 '라라'에서 주연을 맡는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산이는 이런 반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라라' 촬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첫 스크린 주연이다. 연기에 도전한 이유가 있다면."한 문장으로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잘못 말하면 혼나기 좋겠다. (웃음) 어릴 때
배우 장혁의 연기 열정은 못 말릴 정도다. 1997년 SBS ‘모델’로 데뷔, 20여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한결 같다. 지난해 KBS2 ‘뷰티풀 마인드’의 시청률이 저조했지만, 낙담하지 않고 OCN ‘보이스’와 MBC ‘돈꽃’에 연이어 출연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특히 ‘돈꽃’은 MBC 총파업과 토요극 편성 등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24%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종영했다. 극중 재벌가 청아그룹의 장손으로 태어났지만, 혼외자라
강동원은 늘 새로운 작품을 추구하는 배우다. SF영화 ‘초능력자’(2010년), 오컬르 장르 ‘검은 사제들’(2015년) 등 다소 낯선 장르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마다치 않았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2014년)에서는 선천성 조로증 아들을 둔 아빠 역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최근 개봉작 ‘골든슬럼버’ 역시 강동원만의 도전정신이 담겼다. 일본의 동명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강동원이 직접 제작을 제안한 작품이다.원작영
영화 ‘흥부’의 악역 조항리가 매력적인 이유는 정진영의 입체적인 연기가 빛났기 때문이다. 성공과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냉혈한을 풍자적이고 해학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단순히 단면적인 악역이 아닌 교활하면서도 천박한 악역을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흥부’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시나리오를 일찍 받았는데,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있을 때라 결정을 못 내리고 있었다. 그러다 제작진과 만났고 인상만 쓰는 악역이라면 매력을 못
배우 차주영은 KBS2 종영극 '저글러스'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극중 YB 광고기획부 조상무(인교진) 전무의 비서 마보나 역을 맡아 열연했다. 보나는 여상 출신 파견직 서무로 시작해 전무 비서가 된 인물. 미국 유학파 출신인 차주영은 흙수저 캐릭터를 연기한데 대해 "정서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차주영은 미국 유타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2016년 20대 중반의 나이에 광고모델로 데뷔했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저글러스'
배우 원진아가 안방극장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무려 1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JTBC 종영극 '그냥 사랑하는 사이'(그사이)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극중 어린시절 건물 붕괴사고로 트라우마를 겪는 하문수로 변신, 2PM 이준호와 애틋한 멜로 연기를 펼쳤다. '제2의 수애'로 불리며 멜로 여신으로 거듭난 원진아는 "청순한 이미지에만 국한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영화 '돈'과 JTBC 새 드라마 '라이프'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아직 문수를 잊지 못했다면서도 "새
배우 김현준은 지질한 구남친의 정석을 보여줬다. KBS2 종영극 '흑기사'에서 정해라(신세경)의 전남친이자 검사 사칭 훈남 사기꾼으로 맹활약했다. '귀여운 쓰레기'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 미녀 배우 신세경, 서지혜와 호흡한 김현준은 "예뻐서 감정이입이 잘 됐다"고 좋아했다. '멜로 장인' 김래원의 연기 조언도 큰 힘이 됐다. "로코에 욕심이 있다"며 "키다리 아저씨 역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흑기사‘는 어떤 작품으로 남아있나.“또
올해 데뷔 3년 차를 맞은 김태리는 최근 연예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배우다. 영화 ‘아가씨’(2016년)의 흥행 후 스타덤에 오른 김태리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지난 해 연말 개봉한 ‘1987’부터 원톱 주연작 ‘리틀 포레스트’(28일 개봉), 이병헌과 함께 호흡하는 ‘미스터 선샤인’까지 3년 차 신인 배우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행보를 자랑한다.작품을 볼 줄 아는 선구안만큼 실생활도 야무지다. 최근 독립해 혼자 살
배우 정우가 데뷔 후 첫 사극 ‘흥부’로 관객 앞에 나섰다. 극 중 천재작가이자 민심을 대표하는 흥부 역으로 공감을 자아내는 감정 연기를 펼쳤다. 특히 고(故)김주혁의 유작으로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은 이 작품에서 정우는 누구보다 김주혁과 함께한 장면이 많았다. 여전히 김주혁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이는 정우는 “선배가 아니었다면 ‘흥부’는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비록 흥행에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흥부’는 여러 모로 정우에게 소중한
가수 미교는 시작부터 운이 좋았던 케이스는 아니다. 걸그룹으로 두 번 데뷔해 쓰라린 실패의 경험을 맛 봤고, 여전히 국내에선 ‘마이너’ 시장으라 여겨지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길 2년 여. 조금씩 미교란 이름 두 글자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윤종신의 ‘좋니’를 상대방 입장인 답가 버전으로 커버해 부른 다음부터는 ‘답가 여신’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그리고 곧 솔로 데뷔란 꿈의 문이 열렸다.-앨범 활동에 콘서트까지 왕성한 활동
배우 김현숙은 연기 인생 3분의 2를 이영애로 살았다. 2007년 첫 선을 보인 tvN ‘막돼먹은 영애씨’(막영애)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노처녀 이영애(김현숙)를 중심으로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 골수팬들이 많다. 시즌16에선 혼전임신과 동시에 결혼한 영애가 워킹맘으로서 겪는 애환을 디테일하게 보여줬다. 11년째 영애로 살고 있는 김현숙은 “매 시즌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영애가 결혼과 임신을 한번에 했다.“한꺼번
배우 유승호가 소년의 티를 완전히 벗었다. 아직도 영화 ‘집으로’ 속 8세 꼬마 아이의 모습이 생생한데, 어느 덧 남자의 향기를 물씬 풍겼다. 스무 살 성인이 되자마자 현역 입대한 유승호는 2014년 복귀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군 전역 후 영화 ‘조선마술사’와 ‘봉이 김선달’이 연달아 흥행에 실패,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MBC ‘군주-가면의 주인’으로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최근 종영한 ‘로봇이 아니야
코믹 연기의 대가 오달수가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조선명탐정3)에서 녹슬지 않은 연기를 펼쳤다. 벌써 8년 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김명민과 브로맨스 호흡은 두 말 할 필요 없이 완벽했다. 오달수는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비롯해 하는 작품마다 족족 흥행하는 남다른 운을 누리고 있기도 하다. ‘변호인’ ‘도둑들’ ‘국제시장’ ‘신과 함께-죄와 벌’ 등 수 많은 천만 영화에 출연했다. 관객들의
배우 김지원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2016년)에서 송송커플만큼 주목 받은 데 이어 이듬 해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평범한 청춘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김지원은 브라운관을 접수한 데 이어 스크린까지 장악했다. 지난 8일 개봉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조선명탐정3)에서 신비스러운 여인 월영 역을 맡아 눈에 띄는 연기로 김명민, 오달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인기 시리즈 ‘조선명탐정’에 합류할
당찬 노랫말과 애티튜드로 당당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래퍼 산이. 첫 주연작인 영화 '라라' 개봉을 앞두고 만난 산이는 이 같은 이미지와 달리 자신이 출연한 방송마저 보지 못 할 정도라며 쑥스러움을 많이 탔다. '라라'의 남자 주인공 지필 역을 맡아 로맨스 연기를 펼치기 위해 다른 사람 눈을 보고 얘기하는 걸 연습했다는 산이는 스스로 "배짱이 부족해졌다"면서 '쇼미더머니' 참가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라라'로 첫 정식 배우 도전장을 냈다."쑥스럽다. 영화는 음악과 또 다른
'흑기사'에서 샤론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다시 썼다는 호평을 받은 배우 서지혜. 특히 주인공 역을 맡은 신세경과 연적을 사이에 둔 기싸움 연기는 매 회 안방극장에 큰 긴장감을 안겼다. 매 회 부딪히는 연기를 해야 했던 서지혜와 신세경. 둘 사이에 진짜 기싸움은 없었을까. 서지혜는 오히려 "더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흑기사'가 끝났다."뿌듯하다. 시원하기도 섭섭하기도 하면서 이제야 한숨 돌리기 시작한 기분이다. 아직 드라마가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4개월
정혜성은 열일하는 배우 중 한명이다. 지난해 KBS2 ‘김과장’부터 ‘맨홀-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SBS ‘의문의 일승’까지 1년 내내 안방극장에서 맹활약했다. 무엇보다 ‘의문의 일승’은 첫 주연작이라서 의미가 남다르다. 극중 형사 진진영으로 변신, 걸크러쉬 면모를 드러냈다. ‘맨홀’ 때 시청률 1%의 굴욕을 경험한 덕분일까. ‘의문의 일승’ 시청률은 “아홉 배가 뛰었다”며 긍정적인
KBS2 종영극 '흑기사'로 일약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이 된 배우 서지혜. 일각에선 '흑기사'를 두고 극 중 서지혜(샤론)가 운영하는 '샤론 양장점'이나 '샤론과 백희(장미희)의 초능력 대잔치'라 부를 정도로 극에서 서지혜가 보여준 존재감은 대단했다. 수백년간 한을 품고 산 악귀 샤론 역을 맡아 냉탕과 온탕 사이 줄다리기를 했던 서지혜는 '흑기사'를 '블랙코미디'라 평했다.-'흑기사'가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사실 찍으면서는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