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유정, 제주 한 쓰레기매립장에서 종량제봉투 버린 사실 밝혀져
고유정. 28일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이 일어난지 한달이 지나서야 경찰이 피해자 시신 수색에 나섰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이 일어난지 한달이 지나서야 경찰이 피해자 시신 수색에 나섰다.

28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시의 협조를 받아 구좌읍 동복리 쓰레기매립장에서 고유정이 버린 종량제봉투 내용물을 수색 중이다.

수색 범위는 매립장 내 약 990㎡(300평) 부지이며 2.5m 깊이까지 굴삭기를 동원해 120톤 정도를 파낼 예정이다.

이번 수색에는 인력 65명과 탐지견 2마리가 투입돼 삽과 꼬챙이로 쓰레기 더미를 파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고유정이 제주에서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사체 유기장소를 제주 ~ 완도 해상과 완도항, 김포 등으로 좁혀 수색을 해왔다.

그러나 고유정이 범행 직후 제주에 의문의 쓰레기봉투를 버린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유족 측이 제주에서의 시신 수색을 강력히 요구해 이번 수색이 결정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고유정이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버린지 한달이나 지난 만큼 유기물을 찾을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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